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3월 전남여성가족재단과 성평등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16일(목) 여수에서 교육지원청 및 학교 담당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학교 양성평등실현을 위한 균형 잡힌 관점 제시는 지난 3월 도교육청과 협약을 맺은 전남여성가족재단의 안경주 원장과 정인경 연구위원의 ‘성인지 감수성과 젠더’ 주제 강연으로 이뤄졌다.
특히 양성평등의 가치와 성인지 관점이 여성·남성의 성별 분리주의를 넘어선다는 것을 삶의 이력을 통해 증언한 오마이뉴스 박정훈 기자의 강연은 남성도 양성평등실현의 주체임을 보여준 것으로 여성·남성 연대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
한 참석자는 “여성이 남성에게, 남성이 여성에게 가져야 할 사람 중심의 예의가 양성평등의 가치이며, 이 가치실현을 위해 왜 성인지 관점이 필요한지를 깨닫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12일 도교육청과 전남여성가족재단은 청소년 성평등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학교 내 성평등 실현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과 교육 콘텐츠를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또, 5월에는 양성평등교육 강화를 위해 성평등전문관을 채용하기도 했다.
도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 이병삼 과장은 “양성평등이 어느 한 성을 위한 가치가 아니라 민주시민의 권리이자 의무라는 것을 함께 확인하는 뜻깊은 연수였다.”며 “앞으로도 미래 민주시민 양상을 위해 학교 양성평등교육·문화를 더욱 확대·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허광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