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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경유값 13주째 내림세…하락 폭은 둔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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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경유값 13주째 내림세…하락 폭은 둔화 전망

서울 휘발유값 1650원대 진입

1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직전 주 대비 5.5원 하락한 가운데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직전 주 대비 5.5원 하락한 가운데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1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하락 폭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휘발유·경유값이 13주째 하락세를 이어간 것은 국제유가 하락세가 국내에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 주(12월 31일~1월 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5.5원 하락한 L당 1577.1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8.0원 내린 1492.2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직전 주보다 8.0원 내린 1650.6원으로, 1천600원대에 진입한 지 약 2주 만에 1650원대로 내려왔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3.2원 하락한 1529.9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1585.2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552.1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물류 위협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심리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2달러(2.24%) 오른 배럴당 73.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번 주에만 2.16달러(3.01%) 올랐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최고치이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제품가격 하락으로 다음 주에도 약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 가격 하락이 이어지겠으나 하락폭은 둔화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