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연구팀은 80만명의 남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여성 환자가 여의사에게 치료받았을 때 사망률은 8.15%였지만 남의사에게 치료받았을 때는 8.38%의 사망률을 보였다.
남성 환자도 마찬가지로 여의사에게 치료를 받고 퇴원 후 30일 이내에 사망한 경우는 10.15%였지만 남의사의 치료를 받았을 때는 사망률이 10.23%로 소폭 높았다.
여의사의 치료를 받은 여성 환자의 30일 내 재입원율은 15.23%였지만, 남의사의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16.71%였다.
이런 결과는 남의사들이 여성 환자가 가진 질병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여기에 여의사들이 여성 환자들과 더 원활하게 소통하는 것도 더 나은 진단과 치료로 이어지는 데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쓰가와 유스케 UCLA 데이비드 게핀 의대 부교수는 “성별이 치료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이뤄지면 환자에 대한 전반적인 치료 결과를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