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국증시 월가의 자산운용사인 인베스코가 전세계 각국의 국부펀드 및 중앙은행의 보유자산 운용 매니저들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관 매니저 중 현재의 주식 비중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비율이 과 반수에도 못미치는 40%에 그쳤다.
나머지 25%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세계 국부펀드 및 중앙은행의 보유자산 운용 매니저등이 주식 보유비중을 줄이겠다는 판단을 한 이유로는 무역 갈등과 지정학적 우려 그리고 고평가 등을 들었다.
이들은 앞으로 3년간 지속적으로 주식 비중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번 조사 대상은 자산규모의 총계가 17조 달러 우리 돈 약 1경8950조원인 126개 기관의 매니저들이다.
조사는 세계증시가 큰 변동성을 겪었던 2018년 올해 1분기에 이뤄졌다.'
특히 우려할 만한 요인으로는 무역전쟁 가능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절대적·상대적으로 고평가된 주가 수준을 꼽았다.
지난해 증시 활황에 힘입어 이들 기관의 수익률은 평균 9.4%로 2016년의 4.1%에서 크게 높아졌다.
올 수익률은 당초 목표한 6.5%에 못 미치는 5.8%를 예상하고 있다.
주식 투자비중을 줄이는 대신 그 돈으로 프라이빗 에퀴티(PE),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 자산에 전략적 투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주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도입 위협과 중국 법원의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 미·중 관세발효 등 무역관련 이슈가 꾸준히 제기되는 중에도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호조론 나온 것도 주가 상승을 도왔다.
다우지수는 전주보다 0.8% 오른 2만 4456.48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1.5% 오른 2,759.82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4% 상승한 7,688.39를 기록했다.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