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배경은 최근 포드의 전동화 포트폴리오 전환에 있다. 실제 최근 포드는 세단 라인업을 정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하이브리드 및 EV 포트폴리오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포드는 오는 2022년까지 전동화 전략에 110억 달러(한화 약 11조9000억원)를 투자, 머스탱, 익스플로러, F-150 등에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하고, 전기차 출시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포드의 전기차 글로벌 디렉터인 대런 팔머는 CNBC 인터뷰에서 "포드의 EV 모델은 최고의 기술이 접목된 자동차들"이라면서 "그 어떤 것들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IHS마킷의 스테파니 브린리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는 "포드의 성명은 자동차 개발이 향후 어디로 갈 수 있는지를 조율하고 있다"면서 "처음에 어디에 발을 내딛느냐가 미래를 위해 설정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포드는 제너럴 모터스와 같은 다른 자동차들보다 EV 개발에 전념하기까지의 속도는 느린 편이었다. 짐 팔리 포드자동차 새 CEO는 상업용 차량과 상징적인 브랜드인 F-150과 머스탱을 전기화 하는데 주력했다.
현재 딜러 전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머스탱 마하-E는 테슬라의 모델 Y 크로스오버를 정면으로 겨냥해 테슬라 디자인 센터 옆에서 공개됐다.
팔머는 "습관이나 소유자에 대한 학습과 기능을 선제적으로 우선 순위를 정할 수 있는 마하E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능을 아이폰과 비교해 설명했다.
머스탱 마하-E는 또한 가족 개개인에 대한 프로필을 가지고 있는 넷플릭스와 같은 디지털 드라이버 프로필을 제공한다. 또한 소유자는 운전 일정에 따라 사전 조절하도록 차량을 프로그래밍 할 수 있다.
머스탱 마하-E가 모델 Y와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팔머는 판매 전략에 있어 "테슬라 소유주가 아닌 새로운 EV 구매자들을 찾고 있다"며 "일반적인 구매자는 오늘날 EV를 구입하지 않는 사람들의 99%다. 소비자들에 전기차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파머에 따르면, 마하-E 예약주문의 약 65%가 포드에 처음 온 사람들이다.
디트로이트 뉴스의 테슬라 모델 3 소유주이자 자동차 비평가인 헨리 페인은 마하-E가 "특히 테슬라가 미국의 다른 지역보다 더 널리 보급되어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다른 것을 원하는 일부 테슬라 구매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면서 마하-E를 운전자 탑재 정보 화면을 포함해 전통적인 자동차와 새로운 테슬라 모델 간 균형을 설명했다.
Mach-E의 가격, 성능 및 EV 범위는 Y 모델과 비슷하다. Mach-E의 최고 성능 모델은 약 , 612 lb-ft 토크를 보유하며 3초 중반에 시간당 0~60마일을 달성할 수 있다. EPS 추정 범위는 최대 300마일이다.
다만 테슬라의 독점적인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확립한 반면 포드와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가격 및 기능성에 대해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는 타사 충전기를 사용하고 있다.
포드가 테슬라보다 가까운 미래에 계속해서 보유하게 될 한 가지 이점은 EV 소유자에 대한 연방 세금 공제가 최대 7,500달러라는 점이다.
연방 세금 인센티브를 제외한 기본 선택 모델의 경우 약 4만 4,000달러에서 내년 여름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성능 GT 모델의 경우 6만 500달러까지 다양하다. 모델 Y는 모델에 따라 약 5만~6만 달러부터 시작한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