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 7% 상승, 생산자물가지수도 급상승…상승폭 둔화로 하락세 반전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미 노동부는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 만에 최고치인 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변동 폭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지난달에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6.9%가 올랐다. PPI는 생산자의 판매 가격에 의한 물가지수를 말한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소매 물가라고 하면, PPI는 도매 물가에 해당한다.
미국 월가는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은 생산자물가지수 폭등에도 오히려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그 이유는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2%가 오른데 그쳤기 때문이다. 특히 PPI가 지난 11월에 전달에 비해 1% 올랐다가 지난달에 0.2% 상승하는데 그쳤다는 사실에 경제계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는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나온 예상치 0.4%보다 낮은 수치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11월에 정점을 기록하고, 그 이후에 내림세로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야후 파이낸스는 이날 “생산자물가지수가 9.7%에 달한 것은 월가의 애초 예상치 8.3%를 뛰어넘은 것이지만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쳤다”라면서 “이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상태에 머물러 있지만, 완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단기간에 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그는 “연준이 지난해 12월 PPI를 바람직한 신호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그렇다고 연준이 최근이 매파 통화 정책 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올해 3월부터 기준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지난달 PPI가 고무적인 사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기관은 “공급난이 여전해 단기간 내에 PPI가 다시 최고치로 치솟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가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미 노동부는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 3,000 명 증가한 23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 명을 웃돌았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