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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철강 가격 끝모를 추락…"원가 이하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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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철강 가격 끝모를 추락…"원가 이하로 판매"

유럽의 철강공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의 철강공장. 사진=로이터
유럽의 철강 가격은 바닥에 도달했다는 이전의 관측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달 간 계속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 시장분석 회사인 MEPS 인터내셔널은 많은 제철소들이 수요가 부족한 가운데 과잉 재고로 인해 철강을 원가 이하로 팔고 있다고 말한다.
유럽의 철강기업들은 시장의 균형을 재조정하기 위해 제철소를 폐쇄하고 있다. 철강 수요가 여름 휴가 직후 다소 올라왔지만 재고가 많아 가격이 조정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9월 초에서 중순까지는 가격이 조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MEPS는 일부 바이어들이 유럽의 열연 코일 가격이 저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하고 2022년 말이나 2023년 초의 철강 납품을 문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바이어들이 지금 시점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서 철강을 납품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어들은 라인 강의 낮은 수위, 가스 공급 부족,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군사적 충돌, 유럽 전역의 치솟는 인플레이션 등 여러 요인이 유럽의 철강 수요와 미래 가격에 극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당분간은 철강 가격이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