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중 협정에 따라 미국 규제당국은 처음으로 뉴욕 상장 기업을 감사하는 중국 회계법인을 조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회계 조사 대상 기업에 중국 국영 남방항공과 데이터 회사 GDS홀딩스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중국 증감위 관리들은 미국 PCAOB가 회계 법인 직원을 인터뷰하고 증언을 청취할 때 동석할 예정이며 조사는 약 8∼10주가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중국 규제당국이 조사에 참여하는 것은 PCAOB의 세계 다른 나라에서의 조사 방식과 일치하며 PCAOB는 중국에 어떠한 특혜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PCAOB 조사관들이 지난 19일 홍콩 센트럴에 있는 회계·컨설팅업체 KPMG 차이나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홍콩 사무실에 도착해 회계 감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은 지난 10여 년간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이 제출한 감사 보고서가 정확한지 판단하기 위해 미 당국은 보고서를 작성한 중국 본토와 홍콩에 등록된 회계법인을 직접 조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