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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회심의 야심작 올리브오일 커피 '올리에토'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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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회심의 야심작 올리브오일 커피 '올리에토' 출시

스타벅스의 회장이자 CEO인 하워드 슐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타벅스의 회장이자 CEO인 하워드 슐츠.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이번 주 이탈리아와 미국 지점에서 올리브오일이 들어간 커피 음료 라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CNBC 등 외신이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스타벅스 최고마케팅책임자 브래디 브루어(Brady Brewer)는 CNBC에 올리브오일이 "음료를 더 풍부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그는 이 음료를 마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가 '럭셔리'였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올리브오일이 추가된 음료 라인을 올리에토(Oleato)라고 부르며 이 음료 라인이 새로운 프라푸치노처럼 새로운 글로벌 트렌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한다.

스타벅스 경영진은 초기 출시하는 올리에토 음료에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이 포함된 오트밀 라떼와 올리브오일이 포함된 '골든 폼'을 얹은 콜드 브루 음료 그리고 올리브오일을 추가한 아이스트 셰이큰 에스프레소 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스타벅스는 올리브오일 샷을 약 1달러에 음료 첨가 옵션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 경영진은 올리브오일이 건강에 민감한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스타벅스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인 '차가운 음료'를 맞춤하는 것에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올리브오일을 섭취하면 염증을 줄이고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며, 코트니 카다시안(Kourtney Kardashian)을 비롯한 유명인들은 올리브오일을 마시는 것을 SNS 등에 홍보하기도 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스타벅스 고객이 커피를 맞춤하는 주요한 방법은 커피의 질감을 변경하는 것이다. 2018년 스타벅스에서 출시한 콜드폼은 스타벅스 소비자가 더 많은 아이스 음료를 마시게 되면서 가장 많이 주문하는 옵션이 되었다. 스타벅스는 차가운 음료가 11월 전체 음료 주문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커피에 올리브오일을 추가하는 아이디어는 올해 스타벅스를 떠나는 최고경영자(CEO)인 하워드 슐츠에게서 나왔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로 여행을 갔는데, 그곳에서 시칠리아 사람들이 매일 올리브오일을 마시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커피와 올리브오일을 함께 마시기 시작했고 스타벅스가 이를 혼합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슐츠는 스타벅스의 2월 초 실적발표에서 이러한 발표를 하면서 올리브오일 음료 라인 출시를 "수십 년 만에 가장 혁신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슐츠는 올해 4월에 스타벅스에서 세 번째 임기를 마치고 은퇴할 예정이다. 그의 뒤를 이어 락스만 나라심한이 몇 달 동안 스타벅스에서 업무를 배운 후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하게 된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