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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 일시적 모든 예금 보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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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 일시적 모든 예금 보장 검토"

미국 재무부가 모든 예금을 일시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재무부가 모든 예금을 일시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사진=로이터
미국 재무부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보호한도를 일시적으로 모든 예금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2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미국 재무부는 FDIC가 예금보호한도인 25만 달러를 초과하는 예금을 일시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비상 권한을 가지고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최근 FDIC는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이 갑작스럽게 파산하자 예금을 전액 지급 보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규제 당국은 아직까지 이러한 조치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했지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적절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재무부는 긴급 권한을 사용해 외환안정기금(Exchange Stabilization Fund, ESF)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1930년대에 만들어진 ESF는 일반적으로 통화를 거래하고 외국 정부에 자금을 제공하는 데 사용된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ESF는 미국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급 대출 기관에 대한 안전장치로 사용되어 왔다.

ESF는 재무부 장관의 전적인 권한이 있는 유일한 기금으로 알려졌다.

미국 중소은행연합은 규제 당국에 현행 예금보험한도를 해제할 것을 촉구해왔다. 이번 달에만 세 개의 은행이 파산하자 중견 은행들은 정부에 더 광범위한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지난 20일 47% 하락했다.

마이클 키쿠카와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지역은행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도구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모든 예금을 보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지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키쿠카와는 "지난 주말 결정적인 조치를 취한 이후 미국 전역에서 예금이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