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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연준 FOMC 기준금리 인상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파월 기자회견 "마지막 아닐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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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연준 FOMC 기준금리 인상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파월 기자회견 "마지막 아닐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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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FOMC
[속보] 미국 연준 FOMC 또 기준금리 인상, 정책성명서 발표 … 파월 기자회견 "마지막 장담 못해"

미국 연준이 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한국시간 27일 새벽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면서 정책성영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서에서 연준은 연방기금금리 즉 미국의 기준금리를 현행 5.00%~5.25%에서 5.25%~5.50%로 0.25% 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26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기존 5.00~5.25%에서 5.25~5.50%로 상승했다. 연준은 직전인 6월 FOMC에서는 금리를 동결,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간 이어진 공격적 인상 기조에서 잠시 숨고르기에 나섰다. 연준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번이 올해 마지막 인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연준 FOMC금리인상에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함호화폐도 흔들리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어 기자 회견을 갖고 통화정책을 설명한다. 뉴욕증시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함호화폐 그리고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등도 제롬 파월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이번 금리인상이 마지막이라는 표현이 파월 기자회견 발언에 포함될 지가 관심이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화 돼 있었다. .

미국의 기준금리는 그동안 5.0%~5.25% 수준이었다. 여기에 0.25%포인트를 인상하면서 미국 FF 기준 금리는 5.25%~5.5%로 올랐다. 이같은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1년 1월 이후 22년래 최고치가 된다. 뉴욕증시의 관심은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하느냐의 여부이다.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내리 10번 연속 금리를 인상한 뒤 지난번 FOMC에서 금리인상을 일단 중단했다. 당시 연준은 향후 인플레이션 추이를 지켜보며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겠다며 금리를 동결했다. 미국 연준은 당시 금리를 동결하며 연말 목표 금리를 5.6%로 잡았다. 당시 기준금리는 5.0%~5.25% 범위였다. 이 논리에 미루어 2번의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연준은 이번 FOMC를 끝내고 여기에 대한 힌트를 줄 가능성이 크다. 시장도 여기에 가장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강력하게 시사한다면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금리인상이 될 것이란 시장에 충격을 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시장은 안도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미국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대로 내려온 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이 마지막 금리 인상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CPI가 전년 대비 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3.1%보다 낮은 것이며, 전월의 4.0%보다 1.0%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이로써 CPI는 2021년 3월 이래 2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의 CPI가 많이 내려간 만큼 이번 금리인상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것이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미국 소비자물가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대에 아직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금리 인상을 적게 하는 것보다 다소 과하게 하는 것이 낫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9월 FOMC에서는 금리 인상을 건너뛰고 인플레이션을 추이를 더 지켜 본 뒤 11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다수다. 앞으로 FOMC 일정은 9월 19일~20일, 10월 31일~11월1일, 12월 12일~13일이다.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미국,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일본의 중앙은행들이 연달아 통화정책을 결정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이 바싹 긴장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한국시간 27일 저녁에 기준금리를조정한다. 일본은행은 28일 초완화적 금융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얼마나 버틸지는 미지수다. 일본은행은 28일 정오께 통화정책을 내놓는다. 일본은행은 주요국 중에서 가장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올해 2월 인플레이션이 4.3%에서 정점을 찍으며 치솟았다. 지난달 3%로 다소 낮아졌지만 목표 2%를 1년 이상 웃돌아 정책 전환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일단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조정으로 여겨지지만 일본은행은 아직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기 않고 있다.

한국시간 26일 아침에 끝난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83포인트(0.08%) 오른 35,438.0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2포인트(0.28%) 상승한 4,567.4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5.69포인트(0.61%) 오른 14,144.56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2거래일 연속 올라 2017년 2월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오름세를 보였다.
제롬파월 연준 FOMC 의장.
제롬파월 연준 FOMC 의장.


뉴욕증시에서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이 나왔다. 알파벳은 예상보다 개선된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는 마감 후 거래에서 6% 이상 오르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을 내놨으나, 다음 분기 예상치를 주시하며 주가는 마감 후 0.8%가량 하락 중이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130개가량의 기업이 2분기 실적으로 발표했으며, 이 중 79%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이번 주에는 170개가량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전체 S&P500지수 시가총액의 40%를 차지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보다 0.2%포인트 상향한 3.0%로 올렸다는 소식도 나왔다. 내년 성장률은 기존과 같은 3.0%로 예상했다. IMF는 미국의 성장률은 올해 1.8%로 예상해 기존의 전망치에서 0.2%포인트 상향했다.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1.0%로 기존보다 0.1%포인트 하향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5포인트(0.36%) 하락한 13.86을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