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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워런버핏 뉴욕증시 조만간 "대 폭락 경고" … 버핏지수 위험선 돌파 비트코인 닷컴 버블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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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워런버핏 뉴욕증시 조만간 "대 폭락 경고" … 버핏지수 위험선 돌파 비트코인 닷컴 버블붕괴

워런버핏 포트폴리오 "골디락스 믿을 수 없는 시간이 끝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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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워런버핏이 뉴욕증시 조만간 "대 폭락"을 경고하고 나섰다. 버핏지수가 닷컴 버블붕괴 위험선을 돌파했다는 것이다.

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으로 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가장 선호하는 지수가 미국 증시 과열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버핏 지수(Buffett Indicator)'가 170%를 넘어섰다며 미국 증시 폭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버핏 지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주식시장 시가총액 비율로, 국가 경제의 생산 능력에 비해 주식 가격이 얼마에 책정됐는지를 나타내는 지수다. 워런 버핏 회장은 지난 2001년 경제전문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지수를 두고 "특정 시점의 밸류에이션을 가장 잘 측정할 수 있는 최고의 척도"라고 평가한 바 있는데 이 때이후 를 계기로 '버핏 지수'라는 이름이 붙었다. 투자의 신 워런 버핏은 '버핏 지수'가 70~80% 수준을 유지하면 매력적인 진입 기회를 시사하지만 100%를 넘어서면 주식이 고평가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200% 부근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불장난(Playing with Fire)'이나 다름없다며 "지난 2000년 닷컴 버블 당시에도 버핏 지수가 급등하며 증시 폭락 가능성을 암시했다"고 강조했다. 버핏 지수는 지난 2000년 닷컴 버블 당시 150%까지 치솟은 바 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증시가 급등했던 지난 2021년에는 무려 230%까지 폭등했다.

버핏은 최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주주총회에서 “미국 경제의 믿을 수 없는 시간이 끝나가고 있다”면서 “버크셔 사업체 대부분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핏은 “우리 비즈니스의 대부분은 지난해보다 올해 더 낮은 수익을 보고할 것”이라며 그 이유를 더 폭넓은 경기 하강 탓으로 분석했다.

버핏의 이같은 분석은 버크셔의 1분기 투자 포트폴리오에서도 볼 수 있다. 버크셔는 보험회사 가이코, 소매업체 시스 캔디스, 화물열차 운영사 BNSF철도 등을 소유하고 있다. 버크셔는 올해 1분기 미국 증시에서 133억 달러어치를 매도했다. 자사주 매입에 44억 달러를 쓰고, 다른 상장 주식 매입에 29억달러를 썼다. 투자보다는 현금으로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해서웨이가 보유중인 현금은 약 172조원으로 알려졌다.

버핏은 이와 함께 자신의 사업 분야 다수가 지난 2년보다는 잘 이끌어왔다고 하면서, 현재 미국의 상황은 금리가 치솟은 데다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을 상쇄하고자 많은 돈을 풀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버핏은 또 실리콘밸리은행(SVB)과 퍼스트리퍼블릭은행(FRB) 등 미국은행이 잇따라 파산한 것에 대해 “앞으로 혼란이 더 일어날 수 있다”면서 “은행업에 대한 투자에 훨씬 신중해졌다”고 강조했다.

멍거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줄어든 기회를 놓고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가치 투자자들은 더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따라서 가치 투자자들에게 줄 수 있는 조언은 적게 버는 데 익숙해지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멍거는 지난 시간동안의 비즈니스의 변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많은 돈은 서로를 능가하려고 노력하는 똑똑한 사람들의 손에 있다”면서 “우리가 시작했던 세상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7월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강한 실적이 이어지며 상승했다. 31일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24포인트(0.28%) 오른 35,559.53으로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3포인트(0.15%) 상승한 4,588.9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37포인트(0.21%) 뛴 14,346.02로 장을 마감했다.뉴욕증시 다우 지수는 7월 한 달간 3.4%가량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1%, 4.1%가량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개월 연속, 다우지수는 2개월 연속 올랐다. S&P500지수가 5개월 연속 오른 것은 2021년 8월 이후 처음이며, 나스닥지수가 5개월 연속 오른 것은 2021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뉴욕증시에는 아마존, 애플, CVS헬스, 스타벅스 등의 기업 실적이 나올 예정이다. 씨티그룹은 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기존의 4,000에서 4,600으로 상향했다. 또한 내년 중순 목표치도 4,400에서 5,000으로 상향했다. 실적 개선세가 주가 반등을 지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1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주 나올 고용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뉴욕증시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에 비농업 신규 고용이 20만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20만9천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실업률은 3.6%로 전달과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내 매파 성향 위원 중 한명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CBS 방송에 출연해 현재 근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두 배 웃도는 4.1%인 점에 주목하며 "우리는 아직은 승리를 선언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도 "여기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언급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2.5%,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7.5%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0포인트(2.25%) 오른 13.63을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