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의 9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권거래소(NYSE) 3대 지수는 모두 약세이다. 고용이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는 우려에 국채금리가 오르고 그 결과 뉴욕증사가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뉴욕증시의 관심은 6일 밤 나오는 고용보고서에 맞추어져 있다,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지난 8월에 18만7천명을 기록해 앞서 12개월간 기록한 월평균 수치인 27만1천명을 크게 밑돈 바 있다. 월뉴욕증시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고용은 17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3.7%로 전달의 3.8%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을 중단하려면 고용 시장이 둔화되어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그동안의 고용 둔화 속도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뎠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도 전달보다 증가했으나 예상치를 밑돌아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함을 시사했다.
감원 계획이 올해 들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점진적으로 실업률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9월 감원 계획은 4만7천457명으로 전월 기록한 7만5천151명보다 37%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8% 증가했다. 올 들어 1~9월 총 감원 계획은 60만4천51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으로 2020년 이후 최대이다.
미국의 국채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국제 유가는 하락하고 있다.
미국 무역적자가 수출 증가 영향으로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8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는 583억달러로 전월 대비 9.9%(64억달러)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0년 9월(582억달러)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출이 2천560억달러로 전월 대비 41억달러(1.6%) 증가한 반면 수입이 3천143억달러로 전월 대비 23억달러(-0.7%) 줄어 적자 폭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그중 상품 수출이 전월 대비 31억달러 늘었고, 그중에서도 원유 수출이 15억달러 늘어 수출 증가의 주요 요인이었다.미 국 무역 적자는 지난해 3월(1천25억달러 적자)을 정점으로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