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모델은 각기 다른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챗GPT는 시, 코드, 대본, 음악 작품, 이메일, 편지 등과 같은 다양한 창의적 텍스트 형식을 생성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은 웹, 이미지, 비디오, 지도 등 다양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고, 사용자의 검색 기록을 기반으로 맞춤형 결과를 제공한다.
구글의 버드는 사실적인 주제에 대한 요약, 기사, 뉴스 기사 등을 생성할 수 있다. 종종 정확하고 사실적인 텍스트를 생성하는 장점이 있다.
시장 점유율은 챗GPT > 빙 > 버드 순
시장 점유율에 대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챗GPT는 2023년 5월에 전 세계적으로 약 18억 번의 방문을 기록했다. 이는 빙의 약 12.5억 번의 방문보다 많다. 버드는 5월에 약 1억 4260만 번의 방문을 기록했다.
비록 버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쳇GPT나 빙에 비해 상당히 뒤떨어져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데이터를 좀 더 깊이 따져보면 색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챗GPT의 방문 회수가 버드에 비해 많은 이유는 우선, 먼저 출시했기 때문이다. 챗GPT는 2022년 11월, 버드는 2023년 3월에 출시됐다. 이 때문에 챗GPT에 약 4개월의 누적 방문이 쌓였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챗GPT가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챗GPT는 창의적인 텍스트 형식을 생성하는 데 강점이 있어 사용자들의 호감을 샀다.
마지막으로 챗GPT가 더 많이 홍보됐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인지도를 더 높이고 방문자 수를 증가하는 데 도움이 됐다.
결국, 버드가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
사용자 요구와 사용 사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최근 시장에서는 버드가 결국 생성형 AI 시장에서 1위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버드는 무료 서비스 라는 점과 프로그래밍, 이미지 처리, 출처 제공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물론 나머지 모델들도 그들만의 특장점이 있어 나름의 선호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버드가 앞서 나갈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대략 6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챗GPT는 유료인데 반해 무료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 발견된 답변의 출처가 제공돼 신뢰성 담보가 가능하다. 답변의 오류를 검증할 수 있다. 잘못된 정보를 활용할 경우 판단의 오류를 초래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다만, 제공하는 모든 정보의 출처가 정확하지는 않다. 하지만 점차 개선되고 있다.
셋째, 이미지 프롬프트 사용이 가능하고, 넷째로 프로그래밍에 상대적으로 더 적합하다.
다섯째, 원활한 검색 기능이다. 챗GPT는 인터넷에 현재 접근할 수가 없다.
여섯째, 지메일이나 구글 문서로 내보낼 수 있는 점이 거론된다. 버드는 이미 검색 시장을 장악한 구글 생태계에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버드가 향후 시장 점유율을 높여 생성형 AI 시장에서 1위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이는 단지 가능성일 뿐이며, 실제 결과는 시장 동향, 사용자의 변화하는 선호도, 기술 발전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사용자가 어떤 작업에 어떤 모델을 사용할지는 그 목적에 따라 결정할 필요가 있다. 실제 사용 경험은 사용자의 개별적인 요구와 선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창의적 텍스트를 생성하고 싶다면 챗GPT, 검색을 하려면 빙, 사실적인 텍스트를 생성하고 싶다면 버드가 상대적으로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