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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 MS 알파벳 실적발표 어닝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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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 MS 알파벳 실적발표 어닝 쇼크"

뉴욕증시 실적발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기업 알파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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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뉴욕증시가 실적발표 " 어닝 쇼크" 공포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의 연준 FOMC가 금리인하 를 연기할 것이라는 보도도 뉴욕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연준 FOMC를 주목하고 있다. 가

3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차익 실현 속에 하락세다. 다우 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른 레벨 부담에 지수는 개장 초부터 밀리는 모습이었다. 뉴욕증시 종료 직후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실적이 나온다. 그동안 뉴욕증시 &P500지수의 강세를 이끌어온 대형 기술 기업 7종목 '매그니피센트7'에 포함되는 종목들인 만큼 뉴욕증시의 관심이 높다 . MS는 인공지능(AI) 열풍에 가세하며 지난 1년간 주가가 무려 65%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돌파하며 기술주 강세를 주도해왔다. 애플, 아마존, 메타의 실적도 오는 목요일에 나온다. 이번 주에만 매그니피센트7 종목 중의 5종목의 실적이 나온다.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이미 실적을 발표했다. .
국채금리는 하락세다. 최근 10년물 금리는 4.2%를 경계로 아래쪽으로 방향을 들었다.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1분기 국채 발행 규모가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더 적은 수준인 점이 금리 하락을 촉발했다. 10년물 기준 국채금리가 4.04%까지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올해 첫 통화 정책회의인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성장률과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IMF는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할 것이라며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3.1%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0월 전망치 대비 0.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특히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1%로 기존의 1.5%에서 상향 조정했다. GM의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화이자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조정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하락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 중이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뉴욕 증시의 상승세도 자신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대선 가상대결에서 자신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앞선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때문에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으면 증시가 폭락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 측은 증시 강세가 자신 때문이라는 트럼프의 주장은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증시에 묻어가려는 절박한 시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뉴욕증시에서 확산했던 조기 기준금리 인하론이 흔들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의문의 출발점은 놀라울 정도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 나가는 미국 경제다.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연말 소비 호조에 힘입어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3.3%의 성장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전문가 전망치(2.0%)를 1.3%포인트나 웃돌았다. 2023년 연간 성장률은 2.5%로 집계됐다. 1%대로 추정되는 미국의 잠재성장률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문제는 이 같은 경제 호황이 역설적으로 연준의 통화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왔다는 점이다. 연준은 기준 금리를 5.25~5.50%까지 올린 상황이다. 2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기준금리 수준에서도 연준의 전망과는 달리 노동시장의 호황과 소비지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만약 향후 수개월간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서 물가를 잡기 위한 연준의 노력이 불충분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자"는 의견까지 나왔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작아 보이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연준이 조기에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올해 첫 FOMC 정례회의 결과가 발표되는 31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시장의 이목이 모이고 있다. 올해 첫 FOMC 회의의 결론은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지만, 기자회견의 문답 과정에서 연준의 향후 행보에 대한 힌트가 있을 수 있다. 미국의 주택가격은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계절조정 전) 하락했다. 이 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4% 상승해 1년 전과 비교해선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말부터 주택대출 금리가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주택가격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이 내달 2일 본격 출시하는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의 사전 판매가 20만대를 넘은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19일부터 미국에서 사전 판매를 시작한 지 12일 만으로, 올해 비전 프로 예상 출하량의 3분의 1을 넘는 수준이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초기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경우 비전 프로의 올 출하량을 50만∼60만 대 수준으로 전망한 바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