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원들이 로그인할 때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애플 핸드폰을 사용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 조치는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과 서비스를 해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회사 전반의 노력의 일환이다.
안드로이드를 바탕으로 한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를 중국에서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기기가 회사의 리소스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주로 러시아와 연계된 해커들에 의한 반복적인 공격을 겪은 후 전 세계적으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에 미국 국무부를 포함한 수십 개의 미국 정부 기관에 영향을 미친 러시아와 연계된 침해 사건이 공개되었다.
입법자들의 상당한 압력과 비판을 받은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 11월부터 보안에 관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조치는 또한 중국에서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의 단편성과 중국 및 외국 모바일 생태계 간의 차이를 강조한다.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중국에서는 화웨이와 샤오미 같은 현지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자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조치는 미중 간의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에서의 아이폰 상황에 다시 주목하게 만들었다. 2023년 이후, 점점 더 많은 중국 정부 지원 기업과 기관들은 보안 문제를 이유로 들어 외국 기기를 직장에 가져오는 것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