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30만 톤 LNG 수출 예정, 세계 최저 탄소 발자국 목표로 2028년 완공 계획

지난 26일 업스트림(Upstream)의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정부는 원주민 하이슬라 네이션(Haisla Nation)과 캘거리 소재 페임비나 파이프라인 코퍼레이션(Pembina Pipeline Corporation)이 공동 개발 중인 부유식 LNG 수출 프로젝트인 '시더 LNG(Cedar LNG)'에 최대 2억 캐나다 달러(약 2054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캐나다 정부는 약 60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이 혁신적 기술 촉진을 위해 설계된 투자 풀인 '전략적 혁신 기금(Strategic Innovation Fund, SIF)'에서 조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키티맷(Kitimat)에 위치한 시더 LNG는 하이슬라 네이션의 영토 내에 건설되며, 연간 330만 톤의 LNG를 수출하면서 캐나다 국내총생산(GDP)에 2억7500만 캐나다 달러를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시설은 BC 하이드로(BC Hydro)의 재생 가능 전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세계에서 가장 낮은 탄소 발자국을 가진 LNG 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 2024년 유일한 북미 LNG 최종투자결정 프로젝트, 한국 삼성중공업 건조 중
에너지 분석 기관인 라이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에 따르면, 시더 LNG는 2024년에 최종 투자 결정(FID)에 도달한 유일한 북미 LNG 프로젝트로 기록됐다.
시더 LNG 측은 2028년 키티맷에 인도될 예정인 부유식 LNG 시설의 건조가 현재 한국의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블랙앤베치(Black & Veatch)사도 이 프로젝트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시더 LNG는 이미 ARC 리소시스(ARC Resources)와 페임비나(Pembina)와 각각 연간 150만 톤 규모의 20년 장기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퍼스트 네이션스 LNG 얼라이언스(First Nations LNG Alliance) 의장이자 하이슬라 네이션의 수석 의원인 크리스탈 스미스(Crystal Smith)는 성명에서 "시더 LNG는 부분적으로 전략적 혁신 기금을 통한 캐나다 정부의 놀라운 지원 덕분에 현실이 되었다"며 "지속 가능성과 환경 보호에 대한 하이슬라족의 가치는 시더 LNG 설계의 핵심이며,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낮은 탄소 발자국을 가진 북미의 가장 혁신적인 LNG 시설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