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동일점포 매출 3.8% 증가·방문객 3.6% 늘어
순매출 5.3% 증가…연간 매출 전망도 약 5%로 상향
가격 인하·상품 개편 효과…주가 연초 이후 50% 넘게 상승
순매출 5.3% 증가…연간 매출 전망도 약 5%로 상향
가격 인하·상품 개편 효과…주가 연초 이후 50% 넘게 상승
이미지 확대보기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타깃이 2분기 매출과 고객 방문에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주가도 크게 오르면서 장기간의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타깃이 지난해까지 이어진 매출 부진에서 반등하면서 마이클 피델케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한 상품 구성 개편과 가격 경쟁력 강화 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21일(이하 현지시각) 분석했다.
타깃이 지난 19일 발표한 2026회계연도 2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3% 증가한 265억3900만달러(약 37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신규·폐점 매장의 영향을 제외한 동일점포 매출은 3.8% 증가했다. 고객 방문 건수가 3.6% 늘어난 것이 성장을 이끌었다.
매장 동일점포 매출은 2.7% 증가했고 온라인 등 디지털 동일점포 매출은 8.7% 늘었다. 당일 배송 매출은 25% 넘게 증가했다. 타깃의 동일점포 매출이 증가한 것은 2개 분기 연속이다. 1분기에는 5.6% 늘어나며 지난해 이어졌던 매출 부진에서 반등한 바 있다.
◇가격 낮추고 상품 새단장…고객 다시 매장으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회복의 핵심은 상품과 가격 전략의 변화다.
피델케 CEO는 지난 2월 취임한 뒤 타깃의 강점이었던 디자인과 차별화된 상품을 되살리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타깃은 지난 1년 동안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는 1만개 이상의 상품 가격을 낮췄다.
2분기에는 회사의 6개 핵심 상품 부문 모두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전자제품·완구·스포츠 등으로 구성된 '펀101' 부문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식음료, 뷰티 부문도 한 자릿수 후반대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타깃은 매장도 대대적으로 손보고 있다. 올해 130개 매장을 전면 개조한다는 계획 아래 100곳이 넘는 매장에서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타깃이 과거 소비자들이 매장을 찾게 했던 새로운 상품과 쇼핑의 재미를 되살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온라인 경쟁력도 개선되고 있다. 광고사업인 라운델, 유료 멤버십 타깃 서클360, 온라인 장터 타깃플러스 등을 포함한 비상품 부문 매출은 20% 넘게 증가했다.
◇관세 환급 효과 빼도 수익성 개선
2분기 순이익과 주당순이익(EPS)은 관세 환급 효과로 크게 증가했다.
타깃은 미국 정부로부터 9억9400만달러(약 1조4000억원)의 관세 환급 혜택을 반영했다. 이 가운데 7억5200만달러(약 1조1000억원)가 순이익에 기여했다.
2분기 EPS는 4.11달러(약 5810원)로 전년 동기 2.05달러의 두 배가 됐다. 관세 환급만 EPS를 1.65달러(약 2330원) 끌어올렸다.
다만 일회성 관세 환급을 제외해도 EPS는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 역시 환급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보다 약 1%포인트 개선됐다. 실적 회복이 일회성 환급금에만 의존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타깃은 상반기 실적 개선을 반영해 올해 전체 순매출 증가율 전망을 기존보다 1%포인트 높인 약 5%로 상향했다.
연간 EPS 전망도 9.90~10.90달러(약 1만4000~1만5400원)로 높였다. 여기에는 2분기 관세 환급 효과가 포함돼 있다.
◇주가도 연초 이후 50% 넘게 상승
투자자들도 타깃의 회복 가능성에 반응하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 당일 타깃 주가는 4% 넘게 올라 마감했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50%를 크게 웃돈다.
올해 초만 해도 투자자들은 오랜 동일점포 매출 부진과 고객 이탈로 타깃의 회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고객 방문과 매출이 함께 늘면서 회복세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피델케 CEO는 상품 경쟁력, 고객 경험, 기술 투자를 중심으로 타깃을 다시 성장 궤도에 올리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회복이 완성됐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주택용품과 의류 등 일부 핵심 분야는 여전히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며 미국 소비자들이 높은 생활비에 압박받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블룸버그는 그럼에도 매출 증가, 고객 방문 회복, 수익성 개선, 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난다는 점에서 타깃이 장기간의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근거가 이전보다 훨씬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