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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레이드' 베스파, 상폐 기로에서 M&A로 모회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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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레이드' 베스파, 상폐 기로에서 M&A로 모회사 찾는다

오는 22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베스파 공식 사이트 메인 이미지를 장식한 '킹스레이드'의 전사 캐릭터 '스칼렛'. 사진=베스파 공식 사이트이미지 확대보기
베스파 공식 사이트 메인 이미지를 장식한 '킹스레이드'의 전사 캐릭터 '스칼렛'. 사진=베스파 공식 사이트
모바일 게임 히트작 '킹스레이드'에 힘입어 코스닥에 상장했으나 경영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상폐 위기에 몰린 게임사 베스파가 인수합병(M&A)을 통해 '새 주인'을 찾는다.

베스파 측은 9일 공개적으로 인수합병에 나설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도원회계법인에서 구성한 '베스파 M&A 추진팀'은 오는 22일 오후 3시까지 M&A에 참여할 업체들의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확약서를 받을 계획이다.

인수제안서 접수가 마무리된 후에는 적격자를 추려 입찰안내서를 별도로 배부, 오는 4월 6일까지 인수제안서를 2차로 접수한다. 우선 협상대상자, 예비후보자 등의 선정은 회사와 매각 주관사에서 고유 권한을 갖는다.

베스파 사내 전경. 사진=베스파이미지 확대보기
베스파 사내 전경. 사진=베스파

베스파는 게임하이·CJ E&M 등을 거친 김진수 대표가 지난 2013년 설립한 업체다. 2017년 출시한 '킹스레이드'가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히트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2018년 기업 공개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됐다.

그러나 '킹스레이드' 하향 안정화, 후속작 불발로 지난 2019년부터 연이은 영업적자를 기록, 2021년부터 자본잠식 상태에 놓인데다 3차례나 연간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액이 자기자본 대비 50%를 넘어섬에 따라 지난해 2월 투자 위험 종목으로 지정돼 거래 정지 상태에 놓였다.

코스닥 시장 본부에 따르면 베스파는 2022년 사업 보고서 제출 기한으로부터 10일 후인 올 4월 14일 안에 상장 폐지 여부가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이번 M&A 추진이 실패로 결론난다면 상장 폐지를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지난해 6월 말, 직원 105명 전체를 상대로 "급여를 지급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권고사직을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측은 급여와 무관하게 회사에 잔류한 핵심 개발진과 더불어 올 초 출시를 목표로 '킹스레이드 2'를 개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