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인텔은 사상 최악의 1분기에 190억 달러를 잃었다. 삼성의 1분기 이익은 96%나 떨어졌고,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적자를 냈다.
TSMC, 퀄컴, AMD 등 제조사들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세계 10대 반도체 칩 업체 중 최소 9곳이 하락하거나 적자를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재무보고서가 속속 발표된 이후 미국 기술의 수출 금지로 중국 반도체 산업의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중국 본토 반도체 회사들이 최근 2023년 1분기 재무보고서를 공개했다. 20개 이상 기업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회사의 80%가 이익 감소, 많은 회사가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드러났다.
데이터를 살펴보면 중국 반도체 칩 업체들의 현실은 비참하다.
중국은 2022년 5,700여 개의 칩 회사가 폐지되었다. 2021년 3,420개에서 68%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 2년 동안 거의 10,000개 회사가 사라졌다.
등록 취소 기업 가운데 상당수는 정책적 열의를 이용하고 보조금을 받았던 기업이지만, 열심히 노력한 기업들도 지난 2년간의 열악한 환경에서 문을 닫고 폐쇄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있었다.
현재 중국에는 총 17만 개 이상의 칩 회사가 있으며, 2023년 상황은 2022년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도산할 기업이 더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 반도체 산업 기술과 장비 통제를 강력히 전개한 이후 중국 반도체 산업은 지난 2년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빠져들 수 있다.
다만,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2022년 1월 ‘반도체 산업 현황’ 보고서에서 중국 기업의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오는 2024년 17%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0년 9%와 비교해 4년 만에 8%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이런 전망은 중국 반도체 매출의 증가세를 근거로 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 매출은 2020년 전년 대비 30.6% 성장했는데, 앞으로도 중국이 연평균 30% 성장세를 수년간 이어갈 것으로 본 것이다.
물론 이 수치는 반도체 경기의 둔화와 미국과 반도체 우방국들의 집중적인 견제, 중국 반도체 산업의 침체를 충분히 반영하기 전에 나온 전망이지만, 중국의 침체가 일시적일 수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