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마다가스카르와 탄자니아를 방문해 2건의 '흑연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9월 1일에는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호주 블랙록마이닝과 두 번째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블랙록마이닝의 증자에 참여하고 천연흑연 구매권한 수량을 연간 6만t까지 확대하는 것을 협의할 계획이다. 블랙록마이닝은 세계 2위의 대규모 천연흑연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광물자원 확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체결한 2건의 MOU로 연간 약 9만t의 인상 흑연 확보가 가능해져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인해 2025년부터 북미로 공급되는 음극재에 대해 비(非)중국산 흑연 공급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바로 대응이 가능한 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구축에 자신 있게 뛰어들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5년간 쌓아온 비철금속 글로벌 사업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며 "사업 디벨로퍼이자 트레이더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그룹사 이차전지 밸류체인 완성에 한 축이 되고 국가 자원 안보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