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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4분기 낸드 가격 소폭 반등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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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낸드 가격 소폭 반등 가능성”

“진정한 게임 체인저는 삼성전자 적극적 감산”
삼성전자, '8세대 V낸드'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8세대 V낸드' 사진=삼성전자


내림세를 지속했던 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 가격이 올해 4분기에는 소폭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 등 공급업체들의 반도체 감산 효과 가시화로 낸드 가격이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에 낸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0∼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IT 수요 위축과 공급 과잉에 낸드 가격은 한동안 내림세를 지속했다.
트렌드포스 집계에 따르면 낸드 가격은 올해 1, 2분기에 각각 전 분기 대비 10∼15% 하락했다. 3분기에도 5∼10% 내릴 전망이다.

지속적인 수요 둔화에 대응해 삼성전자는 지난 9월부터 낸드 50% 감산에 들어갔다.

트렌드포스는 “다른 공급업체들도 4분기에 감산 규모를 키우고 재고 감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아직 뚜렷한 수요 증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진정한 ‘게임 체인저’는 엄격한 생산 통제로,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감산이 가격 상승이라는 파급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