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LG이노텍, BEP와 국내 재생에너지 최대 규모 계약

공유
0

LG이노텍, BEP와 국내 재생에너지 최대 규모 계약

LG이노텍은 브라이트 에너지 파트너스(BEP)와 84.7MW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s)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LG이노텍은 브라이트 에너지 파트너스(BEP)와 84.7MW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s)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LG이노텍은 브라이트 에너지 파트너스(BEP)와 84.7MW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s) 판매 계약을 14일 체결했다. 이 계약은 LG이노텍이 주도하는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단일 REC계약 발전용량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를 차지하며, 대기업집단 계열사간 거래를 제외하면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이로써 LG이노텍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했다.

LG이노텍은 브라이트 에너지 파트너스와 20년간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100GWh(기가와트시)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4인가구 기준(월 평균 전력소비량 약 350kWh로 계산)으로 약 2만3809가구가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사용량에 해당한다.
LG이노텍은 한국에너지공단을 통해 고정가격 또는 현물 거래를 통해 친환경 전력 사용량이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확보해 공급할 예정이다. REC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에 대한 인증서로, 이를 구매하면 친환경 전기 사용이나 온실가스 배출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번 계약으로 LG이노텍은 '2030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 캠페인)' 달성을 위한 전략 이행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각 사가 목표로 하는 시점까지 전량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구매 또는 자가 생산으로 조달하겠다는 자발적 캠페인이다. LG이노텍은 2022년 글로벌 캠페인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한 데 이어 통상적인 RE100 가입 기업보다 좀 더 속도를 내 203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는 태양광 발전을 기반으로 한 민간 발전회사(IPP)로, 국내에서 1~3MW 규모의 중소형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 대형 (20MW 이상)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보유하고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0년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였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77.4%에 달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최대 주주로 있는 BEP는 태양광 발전, 전기차 인프라 확산을 통해 탄소 감축에 기여하고 기후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브라이트 에너지 파트너스는 지난 2022년 11월 전기차 급속충전네트워크 ‘워터(Water)’를 런칭하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워터는 자동차 OEM 브랜드에 관계없이 모든 전기 자동차 사용자에게 100% 개방된 고속 충전 네트워크다. 워터는 올해 급속충전소 50곳, 급속충전기 200기를 전국에 설치하고, 내년 말까지 급속충전소 100곳, 급속충전기 400기를 설치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친환경차량으로의 전환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브라이트 에너지 파트너스 김희성 대표는 “태양광발전자산을 활용해 LG이노텍이 재생에너지전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면서 “기업의 탄소저감과 재생에너지전환을 돕는 동반자로 자리잡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