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은 영국 HSBC홀딩스의 예측을 인용해 중국의 부동산 위기로 중국의 철강 수요 전망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은 여전히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4년 1분기 철광석 가격은 중국 수요 약화에 대한 우려로 3분의 1 가까이 하락하여 t당 1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가 4월에 부분적으로 회복되었다. 중국 당국은 철강 수요의 중요한 동력인 국가 부동산 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반영하여 철강 협회는 회원사들에게 감산을 촉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HSBC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본토의 감산으로 향후 5년간 철강 수요 증가세는 약 2%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인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철강 소비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들 분석가들은 철광석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다.
아시아 철광석 시장은 불확실한 2분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월 해상 원자재 현물 가격은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으며, 가격 회복 여부는 중국 건설 활동의 성장과 재고 보충 수요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시장 참여자들은 4~6월에 철강 가격이 상승하지 못하면 철광석 가격이 연중 계속 하락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