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이 신청주변전소의 전력공급을 시작해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충북 반도체 첨단산업단지의 전력공급 안정화가 기대된다.
24일 한전에 따르면 충북 반도체 첨단산업단지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345㎸ 신청주변전소와 관련 송전선로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신청주변전소는 충북 청주시, 진천군, 음성군 지역의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건설됐다. 인근 신진천변전소와 청원변전소의 공급능력 부족을 해소하고 신규 개발지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신청주변전소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주요 고객으로는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이 있다. 특히 SK하이닉스 청주 M15X 공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고성능 컴퓨팅(HPC) 등에서 빠른 데이터 처리를 위해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HBM High Bandwidth Memory)를 주력으로 생산하는데, 신청주변전소의 적기 구축으로 향후 AI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고 국가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청주시와 진천군 지역의 전력계통을 보강해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이차전지 등 반도체 연관 산업의 원활한 가동을 위한 전력공급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호곤 한전 송변전건설단장은 “신청주변전소는 반도체 첨단산업 발전과 국민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중요한 기반시설“이라며, “한전은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의 취지를 바탕으로,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