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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저PBR' 금융-지주사 견인...1.82% 급등한 2542.26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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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저PBR' 금융-지주사 견인...1.82% 급등한 2542.26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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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 지수가 저 PBR(주당순자산비율)주의 상승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정부의 기업 밸류 프로그램 도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저PBR주들에 대한 리레이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82% 오른 2542.46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292억원, 2303억원 규모로 대량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197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8.26), 증권(+5.69), 금융업(+5.39) 등이 초강세를 보였다. 정부의 기업 밸류 프로그램 도입 기대감이 저 PBR(주당순자산비율)주들을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유통업(+4.51%), 전기가스업(+3.27%), 운수장비(+3.07%), 통신업(2.46%) 등 대표적인 저 PBR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24% 오른 반면 SK하이닉스는 1.48% 내리는 등 반도체 업종내에서도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PBR 기준 SK하이닉스 대비 삼성전자가 낮다는 점이 투자 매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현대차 시가총액을 넘어선 기아는 이날 다시 현대차에 시총을 추월당했다. 현대차 전일대비 6.89% 급등했으며 기아는 3.30% 올랐다.

저 PBR 주로 지목되는 그룹 지주사들도 크게 올랐다. 삼성물산은 7.75%, SK는 7.36%, LG 7.44% 오르는 등 역대급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06% 소폭 하락한 798.73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13억원, 543억원 순매수 한 반면, 기관 1678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HLB(-4.28%), 셀트리온제약(-1.18%), 알테오젠(-7.63%)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전체 종목수는 1708개다. 지수는 보합에 머물렀지만 하락 종목은 890개로 상승 종목(649개) 대비 많았다. 종목별 등락 편차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지수 변동성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