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 보고서 "기업 비트코인 투자 급증세... 제도권 편입 가속화"
스트래티지, 공격적 투자로 시장 주도... 美 규제 환경도 긍정적 영향
스트래티지, 공격적 투자로 시장 주도... 美 규제 환경도 긍정적 영향

이 같은 전망은 단순 투자를 넘어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적극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토큰포스트에 따르면 보고서는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래티지(MSTR)를 시장 지배적인 사업자로 평가하며,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수 전략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비트코인 보유량 확대를 위해 21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 데 이어, 추가적으로 1,24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확보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실제로 스트래티지는 지난주에만 1억 8,030만 달러 상당의 1,895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며 이러한 공격적인 행보를 뒷받침했다.
번스타인은 스트래티지 외 다른 상장 기업들도 비트코인 재무 전략에 약 2,05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 기업은 장기적인 가치 상승과 비트코인의 연관성을 높이기 위해 스트래티지의 모델을 점진적으로 모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재 상장 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72만 개로,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2.4%에 해당한다.
보고서를 주도한 애널리스트 가우탐 추가니(Gautam Chhugani)는 모든 기업이 스트래티지와 같은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기는 어렵겠지만, 전반적인 추세는 비트코인이 기업 재무 관리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의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기관들의 비트코인 도입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번스타인은 기업들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을 수용하는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이번 전망이 비트코인의 주류 금융 시장 통합에 강력한 동력을 제공하고 디지털 자산 도입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들의 비트코인 투자 확대는 암호화폐 시장의 장기적인 가치 평가와 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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