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4 15:52
윈도가 등장하며 퍼스널 컴퓨터(PC)가 대중화됐고, 아이폰이 등장하며 전화기의 정의가 바뀌었듯이 챗GPT의 등장으로 인공지능(AI)의 활용이 산업군을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챗GPT는 까다로운 질문에 대해 때론 인간보다 더 똑똑하게 답변하고, 정리하고, 요약까지 해준다. 최근에는 스스로 작곡도 하고 그림도 그리더니 챗GPT-4o에 이르러서는 AI끼리 서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농담도 한다. 이제 수년 내로 SF영화에서 봤던 것처럼 진짜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AI 비서, AI 로봇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AI의 발전이 꼭 낙관적으로만 흐르지는 않는다. 노벨이 화약을 발명했을 때 전쟁 무기로의 사용을 염두에 두2024.06.03 10:36
올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줄곧 밀리고 있다. 바이든이 역전극을 노리고 있지만, 그에게 악재가 쌓여가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미국 유권자의 현 경제 상황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다. 한마디로 경제가 좋은데도 나쁘다고 느낀다. 이런 현상을 ‘바이브세션(vibecession)’이라고 한다.바이브세션은 실제 경제 상황과 상관없이 '분위기(vibe)'에 따라 경기침체(recession) 쪽으로 인식이 기우는 현상을 뜻한다. 최근 영국 가디언지가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폴을 통해 지난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성인 2119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미국인 응답자 72%가 미국의 인2024.05.30 13:23
라이칭더가 대만의 새 총통으로 취임했다. 라이칭더의 인사가 주목을 끌고 있다. 첫 내각을 구성하면서 반도체 기업인을 경제부 장관으로 발탁했다. 그 주인공은 탑코 사이언티픽의 창업자 궈즈후이(郭智輝)다. 대만의 경제부는 우리나라의 기획재정부 같은 곳이다. 나라 경제를 총괄하는 경제사령탑에 반도체 전문가를 임명한 것은 전 세계를 통틀어 유례가 없다. 대만의 반도체 굴기 의지를 잘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궈즈후이는 대만 최고 명문인 국립 타이베이대학 출신이다. 한평생 반도체 사업을 해왔다. 그가 창업한 탑코 사이언티픽은 TSMC의 하청업체다. 우리나라의 총리실 격인 대만 행정원은 그의 경제부 장관 인선에 대해 "궈즈후이2024.05.28 17:22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7일 방한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 경제와 외교안보 현안을 놓고 논의했다. 회담 이후 윤 대통령의 특별한 발표는 없었다. 다만,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브리핑을 통해 한국과 중국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논의를 8년 만에 재개하기로 합의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윤 대통령은 “반도체가 민생”이라며 “금융·인프라·연구개발(R&D) 분야는 물론 중소·중견기업까지 아우르는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를 열고2024.05.26 15:1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겨냥해 중국 때리기 경쟁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의 과잉생산과 불공정 무역 관행을 구실 삼아 전기차(25%→100%), 철강·알루미늄(0∼7.5%→25%), 반도체(25%→50%), 태양광 전지(25%→50%) 등에 대한 관세 인상 방침을 밝혔다. 이 발표가 나오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 걸음 더 나갔다. 트럼프는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중국산 자동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던 기존 입장을 바꿔 이를 200%로 올리겠다고 했다. 트럼프는 또 모든 중국산 제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고, 다른 나라 수입품에 10%의 ‘보편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했다. 이번 대선2024.05.24 11:00
일본 소프트뱅크가 AI에 무려 90조원을 투자한다. AI 인공지능 분야에서 선두로 치고 나가겠다는 손정의의 큰 그림이다. 일본의 메이저 경제 언론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소프트뱅크가 AI용 반도체 개발·제조를 비롯해 데이터센터와 로봇, 전력발전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액은 최대 10조엔이다. 우리 돈 약 90조원이다. 다.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손정의 회장이 그동안 내세워 온 ‘AI(인공지능) 혁명’이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대서특필했다. 일본 정부도 손정의의 AI 프로젝트를 적극 거드는 분위기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소프트뱅크가 AI 개발을 위한 슈퍼컴퓨터를 정비하는 데 최대 421억엔2024.05.23 11:35
중국 베이징의 천안문 광장에는 마오쩌둥의 초대형 초상화가 걸려있다. 마오쩌둥은 오늘날의 중국을 세운 국부다. 마오는 1956년 농촌 현지 지도를 나갔다가 마침 참새가 벼를 쪼아 먹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당시 중국은 식량 사정이 좋지 않았다. 먹을거리가 부족해 굶어 죽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었다. 연이은 흉작으로 고민하던 마오는 현지에서 "참새는 해로운 새"라고 한마디 내뱉었다. 중국어로는 이른바 "麻雀是害鸟"이다. 마오의 발언 직후 중국 공산당은 전국농업발전강요(全國農業發展綱要)라는 제목으로 중국의 농업발전을 위한 정강을 발표한다. 이 정강 지침 제27항이 그 유명한 제사해(除四害) 조항이다. 제사해란 4가지 해2024.05.22 08:06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저출생 문제는 국가 비상사태”라며 “저출생 극복을 위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를 신설, 강력한 저출산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이 저출생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하이 타임(마지막 기회)’이라고도 했다. 저출생대응부 신설은 만시지탄이지만 절대 필요하다. 합계출산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최하위로 국가 소멸 얘기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서 꼭 출범시켜야 한다. 합계출산율은 여성이 가임연령(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하는 것으로 2.1명이2024.05.22 05:00
민주주의 꽃을 피웠다는 고대 그리스 아테네에도 '중우정치(衆愚政治)'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있었다. 플라톤은 아테네 몰락의 원인으로 ‘중우정치’를 꼽았다. 중우정치는 다수의 어리석은 민중이 이끄는 정치라는 의미다. 흔히 투표로 상징되는 민주주의는 태생적으로 중우정치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 21세기 대의 민주주의에도 중우정치는 여전히 논란이다. 오죽하면 중우정치는 수능 문제에도 가끔 등장한다. 현대 정치에서 표는 민심의 바로미터다. 정치인은 표심을 가진 다수의 민중을 선동정치로 이용한다. 극렬 지지층에 편승하고 야합하기도 한다.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이 중우정치와 완전히 일치한다고는 볼 수 없지만 일맥상통한다2024.05.20 10:46
퀄컴이 AI 생태계에서 주력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뉴욕증시에 따르면 퀄컴은 2024년 1분기 가이던스(회사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기기에 내장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열면서 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퀄컴은 그동안 스마트폰 을 움직이는 AP반도체 최대강자였다. 이를 PC 시장에서도 연결하는 온디바이스 AI 물결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로르고 있다.퀄컴이 공개한 2024년 1~3월 실적에 따르면 일반회계기준(GAAP) 매출액은 93억8900만달러, 영업이익은 23억4000만달러이다. 전년동기대비 1.2%와 12.0% 증가했다. 퀄컴은 2분기 매출액을 89~97억달러로 제시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2024.05.19 15:17
한국과는 전혀 다른 미국의 라이프스타일이 한국으로 그대로 옮겨가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욜로(YOLO)족과 딩크(DINK)족이 한국에서도 생겨나더니 급기야 한국은 초저출산으로 국가 소멸 위기를 맞았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미국에서 새로 등장한 앨리스(ALICE)족이 한국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는 점이다.YOLO는 'You Only Live Once'의 줄임말로 현재 자기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행복에 방해가 된다면 결혼도 포기한다. DINK는 'Double Income No Kids'의 머리글자를 딴 말이다. 결혼은 하되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다. ALICE는 ‘Asset-Limited, Income-Constrained, and Employed’의 머리글자를 딴 조어다. 미국에2024.05.17 11:34
미국 수도 워싱턴과 경제 중심지 뉴욕을 오가는 길의 한 가운데에 필라델피아라는 도시가 있다. 미국 독립이 선언되고 연방 헌법이 제정된 유서깊은 도시이다. 필라델피아는 그리스어 ‘필로스(philos: 사랑)’와 ‘아델포스(adelphos; 형제)’의 합성어이다. ‘형제의 사랑 (brotherly love)’ 이라는 뜻이다. 1776년 미국이 독립을 선언할 때 필라델피아는 북미 대륙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였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1776년 이 곳에서 독립을 선포했다. 1787년에는 여기서 미국 연방 헌법을 제정했다. 필라델피아는 1790년부터 1800년까지 미국의 수도였다. 경영학을 최초로 만든 펜실바이나대학(유펜)도 바로 이곳 필라델피아에 있2024.05.13 10:34
금리 인상과 인하의 사이클을 산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등산과 비교하는 사람들이 있다. 산에 오를 때 정상에 이르면 다시 내려오는 것처럼 금리도 올라가면 정점을 치고 반드시 내려온다는 믿음이다. 바로 이 믿음 때문에 곧 금리가 내려올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미국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렸다. 빅 스텝과 자이언트 스텝을 반복하면서 2023년 9월 5.5%까지 올렸다. 그때부터 지금까지는 동결이다. 무려 8개월째 5.5%의 정상에 머물러 있다. 정상에서 오래 머물렀던 만큼 이제는 내려갈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등산과 금리는 그러나 그 메커니즘이 사뭇 다르다. 등산은 정상에 이르면 반드시 내려가도록 되어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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