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0 16:11
한국은행이 1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기존 성장률 전망치는 0.2%다. 경기 부진에다 미국의 고관세 정책 영향으로 성장률이 크게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5월 수정 전망 발표를 앞두고 미리 성장률 중간집계 상황을 공개한 것은 시장의 충격을 줄이려는 의도다. 따라서 5월 기준금리 인하 명분도 확보한 셈이다. 이와 함께 한국의 성장률을 다시 1%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도 커졌다. 이미 노무라 등 해외 투자은행(IB)은 한국의 1분기 성장률을 마이너스 0.1%, 올해 1% 초반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한다. JP모건의 전망치는 0.7%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조기에 타결하지 못하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갈수록 낮아2025.04.16 18:09
중국의 3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2% 증가한 3139억 달러다. 1분기 수출도 8536억 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5.8% 증가했다. 미국 관세 장벽을 피해 미리 수출한 물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은 1분기 154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9% 늘었다. 물론 가격에 민감한 신발의 경우 3월 수출이 11.2% 줄었다. 앞으로 중국 상품의 대미 수출은 가격 경쟁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145%다. 중국은 미국 대체시장 확보에 절치부심 중이다. 특히 1분기 아세안 국가에 대한 수출은 8.1%나 늘었다. 유럽(3.7%)이나 미국(4.5%)에 대한 수출 증가율을 크게 앞선다. 그러나 올해 중국 수출은 30~50%2025.04.16 18:03
미국이 한국을 비롯해 일본·호주·인도 등 중요한 교역 파트너와 우선 협상을 예고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교역 대상국과의 협상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참여한다. 이른바 통 큰 협상을 통해 관세정책으로 인한 미국 경제 불확실성을 해소하려는 취지다. 트럼프 관세정책이 미국 주식과 채권값을 뒤흔든 데다 동맹국마저 미국을 등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 협상은 일본에 이어 다음 주에 본격화할 전망이다. 일본은 관세·안보·환율 문제를 분리해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미국이 안보 카드를 통해 무역과 환율을 압박하는 걸 막기 위해서다. 특히 대미 자동차 수출관세를 낮추는 데 협상의 초점을 맞췄다. 일본 재무성 통계를2025.04.15 17:46
중국이 첨단 기술의 핵심 광물인 희토류(稀土類) 수출을 중단했다. 땅속에 있는 희소 금속을 일컫는 희토류는 란탄족 15개 원소에 스칸듐과 이트륨을 더한 17개 원소를 총칭한다. 이들 원소는 스마트폰과 전기차는 물론이고 반도체용 연마제와 전투기·미사일 등 첨단 산업에 쓰이는 필수 소재다. 첨단 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토류가 없으면 전자장비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통계를 보면 중국의 희토류 부존량은 4400만 톤이다. 세계 부존량 1억1582만 톤의 38% 규모다. 생산량으로 따지면 70%를 중국이 차지할 정도다. 중(重)희토류의 경우 세계 공급량의 99%를 담당하고 있다. 연간 20만 톤에 이르는 세2025.04.15 17:43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8380억 달러 규모다. 5년 후에는 이게 1조8080억 달러에 달하고, 10년 후에는 3조6800억 달러에 이른다는 게 미국 프레시던스 리서치의 예상이다. 한국은 1만 명당 사용 로봇 수 면에서 세계 1위다. 미국·독일은 물론 일본·프랑스를 앞서는 수치다. AI 관련 매출은 내년 123조 원으로 늘어나고 310조 원의 경제 효과를 낼 것이란 과기정보통신부의 연구 결과도 있다. AI 활용에 따른 일자리 감소 대책도 세워야 한다. 공장에서의 작업은 물론이고 펀드 운용이나 법률과 금융 서비스도 AI로 대체할 수 있어서다. 인공지능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했을 때 사람이 운용하는 것의 4배에 이르는 수익률2025.04.14 18:03
트럼프 미 행정부 관세 정책의 핵심은 국가별 상호관세와 품목별 관세다. 국가별 상호관세는 협상용 성격이 짙다. 10%의 기본관세를 하한으로 국가별 차등 관세를 통해 무역수지 균형을 이루려는 게 정책 목표이기 때문이다. 고율의 관세율 발표 직후 중국의 반발과 미 국채 금리 상승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나자 국가별 관세만 90일간 유예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미 국채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금리는 가파른 상승세다. 실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7일 3.86%에서 4.5%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상승폭만 놓고 보면 2001년 이후 가장 가파르다. 미 국채 30년물도 4.98%로 1982년 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다. 증시 변동성이2025.04.14 17:59
한국 경제가 내우외환 상황이다. 대통령 탄핵과 대선 정국으로 인한 내수 침체는 4개월째 진행형이다. 지난 2월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에서 줄어든 일자리만 4만6000개에 이르렀을 정도다.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이는 대신 저축을 늘리며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다.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별로 추진 중인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도 예년만 못하다. 골목 상권과 배달 플랫폼 업체 간 수수료 갈등도 도를 넘은 지 오래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방아쇠를 당긴 관세 전쟁은 수출기업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미국 고용 상황은 양호한 편이지만 소비심리는 추락 중이다. 소비심리 약화와 트럼프의 고율 관세 정책은 한국 수출기업에2025.04.13 16:03
미·중 무역 전쟁이 전면전 양상이다. 미국과 중국 간 쌍방 보복 관세는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추세다. 중국은 대화 여지를 남겨두면서도 협박에 굴복하지 않을 태세다. 특히 수년간 지속해온 위안화 환율 방어를 포기하는 환율 전쟁도 선포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우리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중국에 대한 수출기업의 경쟁력이 하락할 수 있어서다. 중국은 지난 2018년에도 트럼프에 맞서 위안화를 10% 이상 떨어뜨린 전력이 있다. 시장에서는 3% 정도의 위안화 추가 하락을 점치는 단계다. 물론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 중국 내 자금 유출을 촉발할 가능성도 있다. 위안화 가치를 10~15% 정도 내리면 주변국도 수출 경2025.04.13 16:00
한국 조선이 세계 시장을 확대 중이다. 한국 조선사가 지난 3월 수주한 물량은 82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다. 세계 전체 선박 발주량 150만CGT 가운데 55%를 차지한 셈이다. 지난달 수주 실적으로 중국(52만CGT·35%)에 내준 1위 자리도 재탈환했다. 부족한 도크에서 동시에 여러 선박을 건조하는 기술과 LNG 운반선이나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건조하는 핵심 경쟁력을 잘 발휘한 결과다. 수주전을 이끈 주역은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으로 이른바 ‘빅3’다. HD현대는 미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3분의 2 물량과 대형 상륙함·경비함 등을 건조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헌팅턴 잉걸스사와 체결한 상태다.2025.04.09 17:39
미국이 베트남과 태국에 부과한 상호관세는 각각 46%와 36%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수출국인 라오스와 미국에 의류를 수출하는 캄보디아는 이보다 더 높은 48%와 49%다. 34%인 중국보다도 높은 이유는 이들이 중국의 대표적인 대미 우회 수출국이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중국의 3대 수출 시장이다. 중국의 베트남 수출액은 지난해 1620억 달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8% 늘어난 수치다. 중국의 한국 수출액 1520억 달러보다도 많다. 중국은 베트남에 주로 전자 부품을 수출한다. 베트남은 이 부품을 조립한 후 미국 등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중국 기업 외에 한국의 삼성전자도 베트남에서 휴대전화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긴 마찬가지다. 대만2025.04.09 17:31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간 전화 통화를 계기로 양국이 무역 협상을 본격 시작했다.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미국은 동맹이면서 무역수지 적자국인 한국·일본과의 협상을 중시하는 모습이다. 껄끄러운 중국·유럽연합(EU)과의 협상에 앞서 손쉬운 동맹인 한국·일본과의 타결을 원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조선 협력과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의 대량 구매를 비롯해 알래스카 유전 공동 개발 등 협력 여지도 많다. 미국의 군사·경제 파트너인 일본도 첨단 기술 협력과 환율 공조를 원하고 있다. 멕시코나 캐나다의 경우 무역수지 개선보다 더 시급한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협상을 지2025.04.08 17:31
금융당국과 시중은행이 파악한 부실징후기업 수는 2339곳에 이른다. 전년도 1887개와 비교하면 23.9%나 급증했다. 부실징후기업은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못 갚는 수준이거나 자본잠식 상태인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기업신용위험 평가를 통해 결정한다. 최근 국내 기업 경기가 글로벌 금융위기나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보다도 어렵다는 의미다. 기업 부실은 금융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당국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국내 금융기관 대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부동산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 신용은 1932조5000억 원이다. 가계와 기업의 부동산 대출이 전체 민간 신용의 절반 규모다. 가계와 기업이 다른 자2025.04.08 17:26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은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최근 0.9%로 조정했다. 여전히 1%대를 예상하는 정부(1.8%)와 한국은행(1.5%) 전망치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JP모건은 미국의 성장률도 기존 1.3%에서 마이너스 0.3%로 낮추었다. 민간 부문이 경제 흐름을 발 빠르게 예측한다는 점에서 보면 위기 상황이다. 특히 한국의 성장률 하락폭은 미국·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대만·태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보다도 훨씬 심각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4월 경제 동향에서도 우리 경제의 대외 여건 악화로 인한 경기 하방 압력을 경고했다. 수출 의존형인 한국 경제가 글로벌 무역전쟁과 금융시장 불안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KD1
유엔, 리플 블록체인 알고리즘 공식 인정...XRP 송금 시스템, 핵심 기술로 지목2
"XRP, 역사적 순간 온다"...전문가의 의미심장한 메시지3
삼성전자, 엑시노스 2600 양산 준비 완료…갤럭시 S26서 퀄컴 독점 종료4
리플·튠즈, 국경간 자금 이체 혁신...XRP 시장에 새 바람 불까5
뉴욕증시 "고용보고서 예상밖 충격" 연준 FOMC 금리인하 수정 ... 구글 애플 폭발6
연준 FOMC 9월 금리인하 "공개 반대"...BofA 은행 " 뉴욕증시 국채금리 이상 발작"7
트럼프 “관세 소송 패소 시 한국 등과 맺은 무역합의 되돌릴 수도”8
코아스, 이아이디 등 3개사 총 300억 규모 주식 취득 결정9
한화, 50억 달러 청사진 공개…美 필리 조선소 '연 20척 생산기지'로 탈바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