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6 13:48
3·1절 서울의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경찰 추산에 따르면 광화문과 여의도에는 각각 6만여 명이 모여 윤 대통령을 지지하며 헌재에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집회는 목사들이 주도하는 ‘대국본’의 주도로 진행되었다. 오후부터 시작된 집회는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처음에는 약 5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실제로는 2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집결한 것으로 추산되었다. 참가자들은 대한문에서 광화문역 2번 출구와 국회 주변을 에워싸며 행진하면서 탄핵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도심은 윤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대규모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2025.03.05 18:11
국내 증시도 복수 거래소 시대를 맞았다. 한국거래소의 70년 독점체제가 깨진 것이다. 4일 출범한 넥스트트레이드(NXT)는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다. 이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지 12년 만에 이루어진 만큼 기대도 크다. ATS란 말 그대로 정규 거래소 외의 매매시스템을 통칭하는 용어다. 투자자는 대체거래소를 통해 거래시간 연장이나 낮은 수수료 등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이나 유럽·일본 등 선진국은 ATS 거래 시스템을 도입한 지 오래다. 유럽의 ATS는 147개에 이른다. 65개소의 ATS를 운영 중인 미국의 경우 30개 거래소의 시장 점유율은 11%다. 일본은 3개의 ATS를 운영 중이지만 거래 점유율은 12%에 달한다. 호주도 1개2025.03.05 18:09
생산·소비·투자 등 실물경기 주요 지표가 동반 감소세다. 통계청의 1월 산업생산지수를 보면 전달보다 2.7% 감소했다. 지난 2020년 2월(-2.9%) 이후 4년 11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이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도 같은 기간 0.6% 줄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1.1%)를 제외하고 나머지 품목이 줄어든 탓이다. 설 연휴에 이어 임시공휴일까지 지정한 효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다.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설비투자의 감소 폭은 14.2%다. 4년 3개월 만의 최대 폭이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류(-12.6%)와 운송장비 투자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건축과 토목 공사도 마찬가지다.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2025.03.05 13:48
육지에서 봄빛이 제일 먼저 닿는다는 해남 여행길에 달마고도를 걸었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소백산맥이 두륜산을 지나 바다를 향해 내달리다가 급히 멈춰 선 듯 우뚝 솟은 산이 달마산(해발 489m)이다. 국토의 가장 남쪽 땅끝에 있는 달마산은 기암괴석 흰 바위들이 빼어나고, 수려한 풍광과 장엄한 기상으로 남도의 소금강이라 불린다. 약 8㎞에 이르는 달마산 능선 길인 달마고도는 관음봉-달마봉-도솔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길과 별도로 미황사 주지가 앞장서서 250여 일 동안 40여 명 인부와 함께 옛 암자로 다니던 길과 임도를 삽과 곡괭이로 고치고 이어 만든 길로 2017년 11월 열었다. 7~8부 능선에 있는 17.74㎞의 이 길은 달마산2025.03.05 10:4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은 통상적인 외교 협상의 룰과 에티켓을 아예 거들떠보지 않는, ‘날 것 그대로의 살벌한 비즈니스 협상가’들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협상에서 보여준 극단적인 '무시 압박(Neglect & Intimidation)' 전략은 그것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이 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가 만족시켜야 할 협상 상대가 아니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족시키는 것이 우선 목표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즉, 트럼프는 비즈니스 협상의 기본인 ‘Setting the Climate(전략적 협상 분위기 조성기법)’ 단계를 완전히 배제하고, 협상 초반부터 젤렌스2025.03.05 00:10
뉴욕증시 비트코인 대란 트럼프 전략자산 역풍… "포트녹스 금괴보관소와 달러 기축통화" 금강산 관광이 붐을 이루던 시절 미국을 철천지원수로 성토하는 북한 땅에서조차 관광객들에게 오로지 달러화만 요구하는 모습에 쓴 웃음을 지은 적이 있다. 말로는 ‘우리 민족끼리’를 외치면서도 정작 돈거래를 할 때는 한국 돈도 북한 돈도 아닌 미국 달러화만을 고집했던 것이다. 그만큼 기축통화 미국 달러의 위력은 막강하다. 미국 달러화가 세계의 기축통화로 부상한 것은 1944년이다. 2차대전이 연합국 승리로 기울어가자 전 세계 44개국 대표들이 미국 뉴햄프셔주의 브레턴우즈 별장에 모여 전후 글로벌 경제운영 체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2025.03.04 17:29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조1023억 달러다. 순대외금융자산은 내국인의 해외 투자자산에서 외국인의 국내 투자금액을 뺀 수치다. 지난해 말 기준 대외자산은 2조4980억 달러고, 대외부채는 1조3958억 달러다. 대외 채권이 1조 달러를 처음 돌파한 것이다. 순채권국 순위에서도 독일·일본·중국 등에 이어 7위권이다. 지난해에만 1367억 달러 증가한 해외증권 투자 덕이다.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 증가액 231억 달러와 비교해도 큰 차이다. 해외 투자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채권국은 비상시 외환시장 변동성을 방어하는 데 유리하다. 외채보다 외화 자산이 많으면 1997년 외환위기 같은 게 발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순대외금융2025.03.04 17:25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 기조는 관세를 무기로 한 보호무역주의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10%의 관세를 다시 추가하는 명령에 4일 서명했다. 중국도 맞대응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특히 자유무역협정(USMCA)에 따라 무관세였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한다는 게 트럼프의 의지다. 펜타닐과 불법 이민자의 미국 유입에 협조하며 관세 장벽을 피하려던 캐나다와 멕시코의 반발도 불가피하다. 관세는 상품에 매기는 세금이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트럼프의 관세정책으로 미국 경제도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관세는 수입 상품의 가격을 끌어올린다. 기업의 생2025.03.04 16:30
미국에 의약품이나 원료를 수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에 의약품을 수출할 때 자유무역협정(FTA) 때문에 무관세로 수출이 가능했다. 이로 인해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 수출하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시작되면서 의약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아직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았지만 국내 기업들에는 큰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서는 미국 내에 공장을 세우면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관세를 부2025.03.04 14:20
직장인 1~2년차만 지나도 처음 입사했을 때의 의욕은 온데간데 없고 에너지는 점점 줄어간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무의미하게 지속되는 업무 루틴이라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것으로 주간업무 회의가 빠질 수 없다. 주간업무 회의는 그 목적이나 용도만 보면 꼭 필요한 것에 동의한다. 지난 일주일간의 업무 진행과 다음 일주일간의 계획과 이슈에 대해 리더에게 보고하고 논의하는 이 회의의 존재 이유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큰 의미 없이 매주 해야 하는 루틴쯤으로 여겨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구인 구직 플랫폼 사람인에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속한 조직의 회의 문화 만족도에 대해 설문조사2025.03.03 16:17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2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6% 증가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0.75명으로 0.03명 늘었다.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늘어나기는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물론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기준 1.51명으로 우리의 2배다. 다만 출산율의 선행지표를 보면 개선 추세임에 틀림없다. 지난해 12월 임신·출산 바우처 신청 건수는 2만7113건이다. 1년 전의 2만2995건에 비하면 17.9%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 바우처 신청 건수도 15만8153건으로 1년 전보다 11% 늘었다. 임신·출산 바우2025.03.03 16:16
독일 경제는 2022년 1.4% 성장한 후 2년 동안 제자리걸음 중이다. 저성장과 저생산성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한 결과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차기 독일 정부가 구조개혁에 성공할 가능성도 낮다. 이대로 가면 2차대전 이후 가장 긴 침체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보도다. 독일은 1970년대 후반 석유파동 당시와 1990년 통일 직후에도 '유럽의 병자'로 불릴 만큼 긴 침체기를 겪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치러진 총선의 최대 이슈도 경기침체였다. 경제와 이민정책에서 실패한 집권 사회민주당(SPD)을 3당으로 밀어낸 이유다. 대신 기독교 민주연합(CDU/CSU)이 29.5%의 득표율로 1당이 됐다. 이번 선거로 프리드리히2025.03.03 07:26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최후진술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을 투입했다”며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떤가. 국가비상사태가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월 20일(현지 시각) 취임 당일 미국의 국경에서 벌어지는 불법 이민자와 펜타닐 마약 유입을 ‘국가비상사태(National Emergency)’로 규정하고, 불법 이민자 추방을 위해 군을 동원하겠다고 밝힌 것은 사실이다.트럼프 대통령이 전례 없는 정책이나 조처를 시행하면서 국가비상사태를 그 이유로 대는 것은 습관으로 굳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에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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