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2 06:00
서울 재개발 최대어로 불리는 사업비 약 1조원 규모 용산 '한남2구역'의 막판 수주 열기가 뜨겁다. 시공사 입찰 당시만 해도 지금의 과열된 분위기와는 달랐다. 조합이 기대했던 최상위권 시공사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불참하며 김이 팍 샌 분위기였다. 경기침체가 이어지며 건설사들도 '선별수주'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10대 건설사인 롯데건설이 가장 먼저 입찰 보증금 입금을 완료하며 적극적인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또 입찰 마지막 날 대우건설이 입찰의향서를 제출하며 경쟁입찰 유찰은 피했다. 이후 롯데와 대우 모두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과 '써밋'을 제안하는 것은 물론, 파격적인 금융 혜택·설계 등을 내세우2022.10.26 09:00
높은 계단을 한 선수가 두 손을 바닥에 짚고 엉금엉금 올랐다. 목발을 짚고 온 선수가 단상으로 오를 방법이 그 외엔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폐회식이 열렸다. 국제기능올림픽은 정보기술 분야 7개 직종 등 35개국 133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특히 이번 폐회식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년 만에 참석해 한국선수들을 직접 격려해 이목이 쏠렸다. 이 부회장이 수여한 금메달은 모두 한국선수들이 차지하고 태극기와 함께 자랑스러움이 너울거렸다. 그야말로 한국이 4차 산업혁명에 성큼성큼 다가가는 모습을 가시적으로 볼 수 있던 순간2022.10.25 18:00
최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일어난 화재로 카카오톡 서비스가 대부분 먹통이 됐다가 복구되는 사고가 있었다. 서비스 복구 후에는 '멀티프로필'이 일시적으로 원치 않게 공개됐다는 이용자들이 일부 나타났다. 멀티프로필은 이용자가 원하는 특정 친구에게만 공개할 수 있는 일종의 보조 프로필인데 이것이 설정 범위 밖에도 공개됐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형제자매나 사촌 등 가까운 친지와 지인의 '은밀한 취향'을 알게 됐다는 이들이 여럿 있었다. 남들 몰래 특정 연예인이나 만화·게임 속 캐릭터에 대한 노골적 애정을 드러내거나 이른바 '중2병'이라 불리는, 허세가 가득한 낯 뜨거운 문구와 이미지로 채워진 프로필들은 곧 '2022.10.19 06:30
“THB 성분 유해성 검증위원회를 소비자 단체가 주관하는 것은 축구경기를 배구경기 심판이 주관하는 격이다.” 모다모다는 지난 12일 입장문을 통해 ‘프로체인지 블랙샴푸’ 성분인 1,2,4-트라이하이드록시벤젠(THB)에 대한 위해평가 검증위원회 주관은 공신력을 갖춘 과학자 집단이 주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게 검증위원회 주관을 맡겼다. 이에 모다모다가 반대해 검증위원 추천에 나서지 않으면서 갈등이 기업과 식약처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기점으로 소비자들은 생활화학용품 성분에 대해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2022.10.18 18:55
신라젠이 거래 개시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더니 4일째 되는 날 하락했다. 지난 2020년 5월 거래가 정지된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의 상황이다.다시 거래를 시작한 지 3일째 되는 날에는 상한가로 계속 이어지지 못했어도 1만4500원으로 전장 대비 2.84% 상승했다. 거래량은 무려 3200만주를 넘기는 등 폭발적이었다. 상장폐지의 기로에 서서 긴 시간 눈물 흘린 17만 소액주주들은 거래 재개로 한숨을 돌렸다. 심지어 이틀 연속 기록한 상한가에 새로운 투자자들이 유입되는 효과도 가져왔다.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는 이들이 투입되는 등 투기성 거래도 적지 않았다.그러나 신라젠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거래 4일째 들어서자 무서2022.10.12 09:49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가장 큰 화두는 롯데케미칼의 국내 동박 제조 업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다. 몇 년간 롯데케미칼의 인수는 자주 있었지만 2차전지 소재 기업이라는 것이 이목을 집중시켰다.롯데케미칼의 2차전지 소재 회사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특히 3년 전인 2019년 참여했지만, 인수에는 실패했던 히타치케미칼이 있다. 그리고 올해 5월 PI필름을 생산 업체인 PI첨단소재 인수전에 참여한 것도 있다.이들 모두는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데 중요한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라는 것이다. 양극재·음극재·동박·PI필름까지 모두 2차전지를 만드는데 핵심 소재로 꼽힌다.업계가 이번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에 유독 관심을 가지2022.10.11 18:18
새정부 출범 이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사퇴압박이 여전히 거세다. 지난 6일 방통위 국정감사에서도 여당 의원들은 한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맞지 않다며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방송통신위원회는 중앙행정기관이지만 방송의 독립성 보장을 위해 국무총리의 행정감독권을 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도 직접적인 사퇴압박을 할 수 없는 만큼, 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사퇴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당시 임명된 인사로 임기가 내년 7월까지다. 현 정부의 인사가 아닌 만큼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한 위원장은 취임 이후 국내외 인터넷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물 유2022.10.05 07:50
"현재 조선업종은 서플라이체인(공급체계)가 상당부분 무너진 상황입니다. 전방산업인 기자재업체에서 일하던 숙련공들을 떠나서죠. 다시 조선업계가 호황을 맞고 있지만, 떠난 숙련공들은 돌아오지 않고 있고, 신규 인력 채용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서플라이체인이 유지될 수가 없죠." 지난 9월 28일 전남 영암의 대불국가산업단지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한 기자재업체 관계자는 조선업계의 공급체계가 일부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특수’로 인해 전 세계에서 일감이 몰려들고 있지만 만성적인 일손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전언이다.실제 대불국가산단 내 조선기자재업계의 일손부족은 심각했다. 기자재업2022.10.04 18:11
과거, 귤 한 상자를 산 적 있다. 귤은 한 개가 곰팡이 피면 금새 옆의 귤로 전이된다. 매일매일 확인해 곰팡이 조짐이 있는 것을 미리미리 걸러 내어야만 오래 보관 할 수 있다. 그러나 필자는 귀찮다는 이유로 확인을 소홀히 했다. 잠깐, 방치한 사이에 귤은 어느새 절반 가량이 썩어버렸다. 결국 상당수 귤들을 버려야만 했다. 곰팡이가 핀 것 때문에 버리는 과정도 수월치 않았다. 미리 확인하고 썩은 귤들을 사전에 빼냈었다면, 온전한 귤들로 포식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난달 30일 종료를 앞둔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가 또 한번 연장됐다는 발표에 문득 그 때의 귤 상자가 떠올랐다. 이번이 벌써 다섯 번째2022.09.28 08:00
"라면·김치가 물가상승 주범이 돼버렸네요" 한 식품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식품업계 릴레이 가격인상이 마치 물가상승 주범이라도 된 듯 비춰지는 것에 대한 호소다. 특히 추석 연휴 뒤 주요 식품업계가 라면, 과자 등의 가격을 올리자 추경호 부총리가 직접 나서 식품업계에 경고장까지 날렸다. 추 부총리는 식품업계를 콕 짚어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달라"고 했다. 단순 당부가 아니었다. "부당한 가격 인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현안 분야별로 담합 등 불공정 행위 여부를 소관부처와 공정거래위원회가 합동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식품업계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정작 중요한 물가상승 주범인2022.09.28 07:57
국회에서 횡재세 도입을 위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관련 법안은 이미 발의됐고, 심사를 대비한 토론회가 준비되고 있다. 내달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횡재세 부과 필요성을 주제로 한 국회 토론회를 열어 중지를 모은 뒤, 오는 11월 세법개정안 심사와 함께 법안 처리를 위한 절차를 밟겠다는 게 야당의 계획이다. 여당도 횡재세 도입에 이견이 없다. 고유가에 따른 국민 고통 분담에 정유사들도 동참해야 한다며 야당과 보조를 맞춰왔다. 결국 시기의 문제일 뿐 법안 통과는 기정사실로 해석된다. 따라서 향후 논의될 내용의 핵심은 국회에 발의된 '이성만안'과 '용혜인안'을 토대로 정유사들의 초과이익 계산법 및 환수 규모가2022.09.21 09:59
태풍 힌남노로 역대급 피해를 입은 포스코그룹에 정치권에 불어온 돌풍이 다시 휘몰아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례적으로 브리핑을 통해 피해의 심각성을 강조하면서 태풍 힌남노에 대한 대비태세 미흡에 대해 포스코그룹 경영진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서다. 자연재해로 발생한 피해를 정부가 민간기업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나선 것이다. 재계에서는 정부의 이 같은 행보에 우려스런 분위기다. 다시 과거처럼 포스코에 관치 바람이 부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대일청구권 자금을 기반으로 설립된 포스코(당시 포항제철)는 국민주주 공모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 2000년 민간기업으로 거듭났다. 당시 초대 회장은 포스코 창립의 기틀을 잡았2022.09.21 06:00
기업 경영진들에게 소통 경영·현장 경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된 이후 MZ세대 간담회·구내식당 방문 등 소통 광폭행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어머니(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와 휴가를 보내며 잔소리를 들었다는 사적인 이야기를 풀며 MZ세대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성과는 경영자의 결심보다 50%가 운" 등 거침없는 답변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건설사들도 이러한 대내외 소통 경영 흐름에 하나둘 합류하고 있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MZ세대 신입사원과 스탠딩 간담회를,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찾아가는 커피차'를 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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