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4 06:40
주요 금융지주들이 자회사로 인터넷은행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 중 KB, 신한, 하나, 우리금융 4곳이 인터넷은행 설립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인터넷은행 출범 초기 기존 은행과 비교해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며 신경쓰지 않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카카오뱅크는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출범 약 2년만에 흑자 전환하며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케이뱅크는 출범 후 자본 등에 문제가 있었지만 현재는 빠르게 수습하며 지난해보다 수신잔액이 약 8배 증가하는 등 최근 급성장하는 모습이다.오는 7월 출범 예정인 토스뱅크는 중신용고객과 소상공인에 특화된 챌린저뱅크를 추구하며 또다2021.04.07 06:30
미국 경제잡지 포춘(Fortune)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2020년 포천 글로벌 500 기업’을 바탕으로 분석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500대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은 14곳이다. 이는 2019년(16곳)에 비해 2곳이 사라진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500대 기업에 포함된 한국 기업 14곳 가운데 10곳 순위가 2019년에 비해 뒤로 밀려났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국 기업 매출액이 글로벌 500대 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2.8%에서 2020년 2.4%로 0.4%포인트 감소했다. 한국 기업 국제 경쟁력이 이처럼 뒷걸음치는 원인은 무엇일까. 이들 기업 자체의 경쟁력 하락에 따른 것일2021.03.24 06:30
"싼 것이 비지떡"이라는 속담이 있다. 흔히 중국산 제품을 보면 떠올리는 말이다. 그런데 어느 날 모 TV방송 프로에서 중국인이 한 말이 떠올랐다. "저렴한 중국산을 구입하고 불평하지 마라, 중국산도 비싼 제품을 사면 좋은 품질을 자랑한다."당연한 얘기다. 어찌 보면 싼 것을 샀으니 제값을 못 하고 비싼 제품은 그 몫을 다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지도 모른다. 중국 자동차가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아직 이러한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그러나 막대한 자본력을 지닌 중국 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해외 기업들을 속속 사들이면서 자동차와 IT 등 모든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중국 최대2021.03.24 03:00
문재인 대통령에게 모범적 기업이라는 칭찬과 '갓뚜기'라는 별명을 얻은 오뚜기가 잇단 논란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국내 대표 식품기업인 오뚜기는 '다른 기업들과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비정규직을 거의 고용하지 않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오는 등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7년에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의 기업인 초청에 중견기업 중 유일하게 초대받으면서 화제를 모았다.그러나 최근 중국산 미역 혼입 의혹은 치명적이었다. 식품 판매에 있어서 소비자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위생 문제와 직결된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하림이 불붙인 즉석밥 '첨가물' 논란까2021.03.17 04:30
네이버와 카카오가 내부 갈등이 표출되면서 심각한 곤혹을 치렀다. 양사 창업주가 직접 직원들과 마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불씨를 완전히 끄지는 못했다. 여러 요인에 따른 노사-노노 갈등은 네이버 카카오만의 문제는 아니다. 다만 이들 기업이 그간 내세워왔던 경영시스템을 고려하면 이번 사태에 시선을 두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990년대 후반 벤처 신화 이후 2000년 초반 IT산업의 태동을 같이한 네이버와 카카오. 신세대를 비롯해 X세대, Z세대의 ‘젊음’을 무기로 국내 산업의 든든한 한 축으로 부상한 이들 기업은 ‘젊은 층’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조직문화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는 ‘1등 회사’였다. ‘소통’과 ‘유연성2021.03.10 07:10
시장논리에 의해 정해져야 할 신용카드가맹점수수료 문제에 정치논리가 개입되면서 이번에도 적지 않은 부작용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카드사를 압박해 자영업자를 살리겠다고 하지만 이는 결국 소비자의 혜택 축소라는 부작용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정부가 소상공인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인위적으로 가맹점수수료를 낮추는 ‘폭탄 돌리기’를 하면서 결국은 소비자가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금융위원회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카드가맹점 수수료율 적격비용 재산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용역 선정을 통해 본격 작업에 착수한다. 논의가 마무리되면 내년 가맹점 수수료율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2019년에도 정부는 최저2021.03.10 04:30
어릴 때는 성묘 가는 일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다른 이유보다 험난한 산을 올라야 했기 때문이다. 등산 자체를 싫어하진 않았지만 인적 드문 시골의 선산을 오르는 일은 등산과 달랐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길에는 나무 덤불이 우거져 있었고 바닥에는 삐쭉한 풀들도 높게 자라 있었다. 명절이라서 예쁘게 차려입은 옷에 흙이 묻는 일은 각오해야 했고 운이 없다면 나뭇가지에 걸려 찢어질 수 있었다. 그 어려움을 각오해야 갈 수 있는 게 성묘 가는 길이다. 성묘 가는 길 옆에 보이는 어떤 길은 수십년간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아 아예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나무와 풀이 우거졌다. 그런 길은 나뭇가지와 풀뿐 아니라 바닥에 뱀도 조심해2021.03.03 00:00
지난달 26일 국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마침내 시작됐다. 아직까지 안전성이나 효과 등과 관련한 논란이 많고 불안감이 크지만 우리는 백신을 믿어야만 한다. 코로나19는 1년 넘게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를 지긋지긋하게 괴롭혔다. 국내에서도 아직까지 매일 수많은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으며 변이 바이러스가 들어오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말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제약 백신 접종이 개시되면서 코로나19 극복에 한 줄기 빛이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는 것은 코로나19에 대항할 강력한 무기를 손에 넣은 동시에 팬데믹 종식에 한걸음 다가섰다는 의미다. 물론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는2021.02.24 06:20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솔루스를 매각해 ‘3조 원 자구안’에 마침표를 찍었다.이에 따라 그룹 재정건전선성은 나아졌지만 성장 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그룹 매출의 40~45%를 차지한 두 계열사가 그룹 품을 떠났기 때문이다. 알토란 기업을 떠나보낸 두산그룹이 다시 도약하려면 소형건설기계 사업을 하는 두산밥캣과 수소 사업을 하는 두산퓨얼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두산밥캣은 연간 매출이 4조2000억 원으로 그룹 전체의 약 25%를 차지한다. 이 업체는 지난 10년간 북미 소형건설기계시장에서 1위를 거머쥐고 있다. 또 두산밥캣이 지난해 9월 선보인 제로턴모어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제로턴모어는 제초2021.02.17 06:25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 롯데그룹에 이어 LG그룹도 주주총회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는 상장사가 줄을 잇고 있는 모습이다.각 기업이 최근 주주친화 경영에 노력하면서 전자투표 도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전자투표제도는 주주가 주총에 참석하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소액주주가 주총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소액주주 의결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됐다. ‘소액주주권'으로 불리는 소수주주권은 임시주총 소집부터 주주제안, 이사·감사 해임청구권, 업무·재산상태 조사 검사인(inspector))2021.02.17 06:20
국내은행의 연체율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지속 하락하고 있다.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0.28%로 금융감독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7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대기업과 중소법인, 개인사업자 등 기업과 주택담보대출, 가계신용대출 등 가계 대출 모두 연체율이 떨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는 물론 전월대비로도 연체율이 하락했다.코로나19로 경제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현실과 달리 연체율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보통은 연체율이 하락하면 개인과 기업의 경제 여력이 향상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경제 위기 속에 경제력이 향상됐다는 것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실제로 연체율이 낮아진 것은 정부가 코로나192021.02.10 06:20
한국 자동차 산업의 '아픈 손가락' 쌍용차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정부는 쌍용차에 대한 지원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유력한 새 주인 후보로 떠오른 미국 HAAH오토모티브홀딩스 역시 명확히 결론을 내지 못했다.지난 3일에는 공장이 가동을 멈췄다. 유동성 악화로 부품업체에 결제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자 일부 업체가 부품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설 연휴가 끝난 16일에나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우리나라 경제가 안팎으로부터 충격을 받을 때마다 쌍용차는 유독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주인도 여러 번 바뀌었다. 1997년 말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로 쌍용그룹이 해체 수순에 들어가며 경2021.02.09 18:32
과거부터 남성들은 여성들에 비해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펼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났으나 여전히 기회의 불균형은 옛날이야기가 아니다.한국 금융업계의 경우 지난 5년간 여성 임원의 비율은 불과 4%에 그쳤다. 외국계 기업을 합해도 임원은 4%가 안된다. 부장급으로 확대해도 6% 미만이다. 성별 임금격차도 64%다.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전자공지시스템에 의하면, 국내 대표 금융기관인 5개의 금융지주사와 6개 은행을 합한 11곳의 전체 임원 수 132명 중 여성 임원은 고작 7명이다. 남·여 임원 비율이 5.3%였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도 국내 8개 금융권의 남·여 임원의 임금 격차는 2019년 말 기준으로 1.82배, 그중 은행업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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