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3 04:46
실적이 좋을 때일수록 '위기'를 외치던 그가 평소답지 않게 상기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 겸 사장이 지난 9일 2025년 8월기(2024년 9월 1일부터 2025년 8월 31일까지) 결산 발표 기자회견에서 사상 최고 실적을 발표하며 '붐(boom)'이라는 단어를 꺼냈다.그는 "전 세계적인 붐이 오는 것 아닌가. 전 세계에서 이렇게 많이 팔리는 것은 지금까지 없었던 현상"이라고 밝혔다. 찬사보다 채찍질로 사내를 독려해 온 그의 경영 방식을 생각하면 드문 발언으로, 이는 단순한 성공의 자축을 넘어 30여 년 전 일본에서 '플리스 붐'을 일으켰던 성공과 그 직후 닥쳤던 실패의 교훈을 일부러 되새기려는 노련한 경영자2025.10.13 04:36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올해 유례없는 호황을 누려온 중국 금융시장이 살얼음판 위에 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 중국의 희토류 맞대응이 시장의 불안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이달 말 예정된 정상회담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각) 진단했다.갈등 재점화의 도화선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겼다. 그는 지난 금요일 중국산 제품에 "대규모" 관세 인상을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데 이어, 11월 1일부터 추가 100% 관세를 부과하고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까지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주초 중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희토류가 든 제품의2025.10.13 04: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세계 양대 경제대국 간 무역 전쟁이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11월 1일 시행 예고…수출 통제도 확대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마드리드에서 양국 간 무역 협상이 열린 뒤 미국이 중국 기업을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등 지속해서 일련의 새로운 제재를 도입해왔다"고 비난했다. 상무부는 "관세 전쟁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된다. 우리는 싸움을 원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면서 "미국이 계속 이런 방식으로 나아간다면 중국은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수호하려고 단호히 상2025.10.13 04:05
세계 기후변화 대응 흐름 속에서, 주요 농축산업 국가인 뉴질랜드가 현실의 고충과 미래 비전 사이에서 중요한 정책 결정을 내렸다. 뉴질랜드 정부가 국가 경제의 바탕인 축산업에서 나오는 메탄가스 감축 목표치를 큰 폭으로 낮추기로 공식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지구 온난화 방지라는 대의와 자국 핵심 산업 보호라는 현실 과제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으려는 고심의 결과로 풀이된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농업부 토드 맥클레이 장관, 기후변화부 사이먼 와츠 장관, 생물보안부 앤드루 호가드 장관은 12일(현지시각) 공동 성명을 내어, 가축과 다른 농업 부문에서 나오는 메탄의 2050년 장기 감축 목표를 2017년 수준에 견줘 14~24%로2025.10.13 03:35
전 세계 인구의 약 8.5% 전기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AI 보급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건설 붐 등으로 전력난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문제가 되는 가운데 지구의 다른 한쪽에서는 기본적인 전기조차 부족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0일(현지시각)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 전기 미접속 인구가 2020년 이후 약 7억 명 선에서 줄어들지 않아, 인구 증가가 신규 보급 효과를 무력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전력 보급 ‘정체’ 현상IEA는 2018년 전기를 쓰지 못한 사람이 약 9억 명이었으나 2025년에도 약 7억 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전력 보급률은 2017년 88%에서 2022년 91.9%로 올랐지2025.10.13 03:35
유럽 경제의 심장부, 독일이 끝 모를 터널에 갇혔다. 2025년 실질 성장률이 0.2%에 그칠 것이라는 정부의 암울한 전망이 나오면서 3년 연속 경기 침체라는 현실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닛케이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이어진 역성장의 사슬을 간신히 끊어내는 수준으로, 이는 통일 이후 처음 겪는 구조적 장기 침체 국면이다.정부는 2026년부터 1%대 성장률 회복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그 이면에는 국방비 증액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재정 지출이 자리하고 있다. 막대한 나랏돈으로 숫자를 끌어올리는 경제 모델에 '전시 경제'의 그림자가 짙어지면서, 독일 경제의 근본 체력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커지2025.10.13 03:30
오라클(Oracle)이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사상 최대 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대규모 차입을 통한 공격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배런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기술책임자(CTO)의 AI 주도 성장 전략과 재무 리스크를 심층 분석했다.오픈AI 계약으로 미이행 잔액 4.6배 폭증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오라클 주가는 최근 3년간 373% 폭등했다. 같은 기간 시장 전체는 87%,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123% 올랐다. 오라클 시가총액은 8230억 달러(약 1180조 원)에 이르며, 엘리슨 지분 가치만 3430억 달러(약 490조 원)다.이 같은 성장의 핵심은 AI 기업들과 맺은 대형 계약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인용해 배2025.10.13 03:25
중국 정부가 지난 9일(현지 시각) 희토류 원소 17종과 이를 포함한 제품·기술에 대한 수출 허가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우위를 바탕으로 미국의 핵심 산업, 특히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를 압박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지난 11일 악시오스가 보도했다.베이징의 희토류 압박 카드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발표한 성명에서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디스프로슘 등 17개 희토류 원소와 이를 포함한 전자 부품·소재·관련 기술에 대해 별도 수출 허가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에는 14나노미터(nm) 이하 반도체, 256층 이상 메모리 반도체, AI 연산용 고성능 서버와 연2025.10.13 03:15
인공지능(AI) 기술의 진보가 곧 모델의 거대화와 같다고 여겨지던 시대에, 기존 성공 방정식을 뿌리부터 뒤흔드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 몬트리올 AI 연구소(Samsung AI Lab, SAL)의 한 소규모 연구팀이 파라미터(매개변수)의 양이 아닌, 구조 혁신으로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음을 증명하며 전 세계 AI 학계와 산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포브스재팬이 지난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이들이 개발한 '소형 재귀 모델(Tiny Recursive Model, TRM)'은 불과 700만 개의 파라미터를 가졌음에도, 특정 추론 영역에서 구글의 제미나이를 포함해 수천 배 더 큰 거대 모델과 필적하거나 오히려 이를 능가하는 놀라운 결과를 내놨다. TRM이2025.10.13 02:30
최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 미 재무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이 기업 지속가능성법을 전면 폐지해 달라는 유럽 대기업의 압박,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사와 BP 간 장기계약 분쟁, 미국 재무부의 이란 제재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며 에너지 시장과 기업 규제가 요동치고 있다.EU 46곳, ‘CSDDD 전면 폐지’ 요구지난 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토탈에너지(CEO 패트릭 푸야네)와 지멘스(CEO 롤란트 부쉬)가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과 독일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에게 각각 서한을 보내 46개 기업을 대표해 지난해 도입된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CSDDD)’을 전면 폐지해 달라고 요구했다.이 지침은 공2025.10.13 02:25
조종사 없이 인공지능(AI)이 조종하는 항공기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공군이 무인 항공기 개발에 1700만 달러(약 244억 원)을 투자했으며, 보잉과 에어버스 등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들도 자율 비행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섰다고 보도했다.美 공군, 무인 화물기에 1700만 달러 투자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본사를 둔 리라이어블 로보틱스(Reliable Robotics)는 최근 미 공군과 17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는 자율 화물 비행 시험이 포함됐다. 이 회사는 최근 북부 캘리포니아 상공에서 세스나 캐러밴을 이용한 시험 비행을 실시했다. 항공기에는 대기 조종사와 비행 시험 엔지니2025.10.13 02:15
대만이 중국의 군사 위협에 맞서 신형 방공체계 'T-Dome' 구축을 선언한 가운데, 미국은 대만의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10%까지 늘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에포크타임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각) 대만 라이칭더 총통이 국경절 연설에서 T-Dome 건설 속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으며, 같은 날 열린 미국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존 노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국방부 차관보 지명자가 대만에 대폭 국방비 증액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대만, 신형 방공체계 'T-Dome' 구축 선언라이 총통은 지난 10일 타이베이 총통부 청사 앞에서 열린 대만 국경절(쌍십절) 114주년 기념 국가 연설에서 "다층 방어, 고도 탐지, 효과 있는 요격을 갖춘 엄격한 방공2025.10.13 02:05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관세 부과가 경기침체를 불러올 것이란 경제학계 예측이 완전히 빗나가면서 주류 경제학 신뢰도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경제학자들이 관세에 대해 틀렸다. 이유를 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90% 침체 예측, 완전히 빗나가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했을 때 월가와 경제학계는 스태그플레이션이나 심각한 경기침체를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본격 경기침체 가능성을 45%로 전망했고, 사모펀드 아폴로의 토르스텐 슬록은 '자발 무역 재설정 경기침체' 가능성을 90%로 내다봤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은 "역사상 최대 무역 충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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