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3 11:16
'꿈을 잃은 시대' 헛된 꿈과 허황된 꿈으로 좌절 노력만 하면 이룰 수 있는 '성숙한 꿈'을 꾸어라 [글로벌이코노믹=한성열 고려대 교수] 요즘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화두는 ‘꿈’이다. 요즘 젊은이들이 꿈을 잃고 눈앞에 보이는 취업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는 소리도 들리고, 한편에서는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중년층과 노년층은 말할 것도 없고 어린이들까지도 꿈을 잃고 살아가고 있다고 크게 염려하는 목소리도 높아만 간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듯이 ‘꿈’을 주제로 대중매체를 통해 강의하는 소위 ‘스타강사’도 탄생하였다. 젊은이들에게 ‘꿈’을 가지라고 충고하는 것은 비단 오늘의 현상만은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소위 ‘Boys, be ambitious!(젊은이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또는 ‘Aim high!(목표를 높게 가져라!)’ 라는 영어로 된 교훈도 듣고 자라났다. 다만 요즘 들어 새삼스럽게 이런 내용들이 각광을 받는 것은 역으로 그만큼 우리 사회가 총체적으로 ‘꿈’을 잃어가고 있는 세태를 반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더할 뿐이다. ‘꿈’이라고 표현되는 현상은 ‘이상(理想)’ 또는 ‘비전(vision)’으로도 바꿔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꿈이란 아직은 이루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이루고 싶은 목표 또는 상태’라고 쉽게 풀어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아직은 현실이 되지 못했지만 미래에는 현실로 만들고자 하는 목표나 상태일 것이다. 우리의 삶은 크게 현실과 비현실로 나눌 수 있다. 현실은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고, 비현실은 내가 머릿속으로 만들어놓은, 현실에는 없는 세상이다. 우리의 삶은 이 두 가지 세상이 혼합되어 있다. 현실만 있는 삶도 없고 비현실만 있는 삶도 없다. 대학 진학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의 경우에도, 좋으냐 싫으냐에 관계없이 열심히 공부하는 현실이 있고, 열심히 공부하면 원하는 대학에서 즐겁게 생활하는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는 비현실의 세계가 있다. 꿈은 비현실에2013.03.20 18:14
자문은 전문가에게 조언듣거나 도움 주는 것 상담은 상대방 입장에 서서 이해하려는 노력 영어 Understand?한자 易地思之와 같은 개념 [글로벌이코노믹=한성열 고려대 교수] 살다보면 본의 아니게 여러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그 중에는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것도 많이 있지만, 때로는 혼자 힘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도 있다. 그럴 경우, 우리는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적인 훈련이나 식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한다. 또 주위에 어려운 일을 당하거나 혹은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있는 경우 자진해서 충고를 하거나 권면을 하기도 한다. 이런 활동을 우리는 일반적으로 ‘상담을 받는다’ 또는 ‘상담을 해 준다’라고 일컫는다. 예를 들면, 몸이 아플 때 우리는 의사나 약사에게 ‘의료상담’을 받는다. 법률적인 문제에 봉착했을 때에는 변호사에게 ‘법률상담’을 받는다. 자신이나 자녀의 진학에 관해 알고 싶으면 교사에게 ‘진학상담’을 받고, 종교적인 해답이 필요할 경우에는 종교지도자에게 ‘신앙상담’을 받는다. 이 외에도 우리 사회에는 수없이 많은 ‘상담’이 있다. 급변하고 다양한 삶을 살아야 하는 현대인에게는 그 만큼 문제도 많고 다양한 영역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하는 경우도 많으니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문가에게 조언을 얻거나 해결책을 묻는 것, 또는 다른 사람에게 전문적인 조언을 해주거나 옳다고 여겨지는 해결 방안을 제시해주는 모든 활동이 상담은 아니다. 우리 사회에서 상담과 자주 혼동되는 활동이 ‘자문(諮問, consulting)’이다. 상담과 자문은 여러 면에서 비슷한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히 서로 다른 활동이다. 따라서 이 두 가지를 분명히 구별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두 활동은 구조적인 면에서는 서로 유사하다. 어떤 활동이 ‘상담’이나 ‘자문’이 되려면 문제나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상담이나 자문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문제를 가지고 있어도 그 원인이나 해결책을 스스로 알거나 해결할2013.02.20 11:01
'건강하게 잘 자라는 것'은 많은 잠재력 실현하는 것 '상한' 음식 버리듯 '상한' 사랑도 걸러내야 희생과 열렬한 사랑도 성장 방해될 수 있어 [글로벌이코노믹=한성열 고려대 교수] 계사년 새해가 밝은 지 며칠이 지났다. 우리나라는 설 명절을 맞으면 어른을 찾아 뵙고 세배를 드리는 아름다운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이 때 어른들은 상대방에게 적합한 덕담을 해주시는 것으로 애정을 표한다. 상대가 어리면 거의 대부분의 덕담은 “금년에도 건강하게 잘 자라거라.”이다. 당연하다. 왜냐하면 자녀를 키우는 모든 부모님들의 한결같은 소망은 “건강하게 잘 자라는 것”이다. 한국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잘 자랄 수만 있다면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할 마음을 가지고 있다. "건강하게 잘 자라거라" 과연 ‘잘 자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 여러 가지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자란다’, 즉 발달(發達)한다는 것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실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잘’ 자란다는 것은 잠재력을 ‘많이’ 실현해 가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났다 할지라도 그것이 현실 속에서 실현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넓게 보면 살아가는 것 자체가 잠재력을 실현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정치적으로 크게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젊고 유능한 정치인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어 더 이상 정치인으로 활동할 수 없게 됐을 때 우리는 ‘정치생명이 끝났다’고 표현한다. 정치인으로서의 잠재력이 더 이상 실현되지 못하게 된다면 이미 정치적인 미래는 ‘죽은’ 것이기 때문이리라. 또 어떤 사람에게 ‘사회적으로 매장(埋葬) 당했다’라고 표현한다면, 그는 죽어서 무덤에 들어갔으므로 더 이상 사회적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펼칠 수 없게 되었다는 의미다. 잠재력은 저절로 실현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잘 실현되기 위해서는 여러 여건들이 잘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해도 여건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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