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0 17:59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로 낮췄다. 비상계엄 직후인 12월 9일 2.3%에서 2%로 낮춘 지 두 달 만에 다시 0.3%p 내린 것이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투자 심리 위축에다 트럼프 2기 상호 관세로 인한 수출 둔화 우려까지 반영한 결과다. 내년부터는 소비와 설비·건설 투자의 개선에 힘입어 성장률이 2.1%로 올라갈 것이란 게 피치의 분석이다. 국가신용등급은 이전과 같은 AA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속적인 재정 수입 회복과 지출 통제로 재정건전성이 나아진 데다 가계부채도 개선됐다는 판단에서다. 재정부채율은 작년 GDP 대비 1.7%에서 올해 1%로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시장의 리스크도 제한적2025.02.10 06:18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직접 발표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매장 가치가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정도”라고 거들었다. 그러나 산업부가 8개월이 지난 6일 “경제성을 확보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한국의 산유국 꿈은 다시 한번 허망하게 깨졌다. 산업부는 그 책임을 용산 대통령실 측에 돌렸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가 기자들에게 “첫 케이스에서 성공할 확률은 로또 맞을 확률보다 낮은데 여러 정무적인 이유로 많은 부담을 안고 진행했다”고 실토했다. 말하자면 ‘늘공’(늘 공무원) 집단인 산업부가 ‘어공’(어쩌2025.02.10 06:15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맑은 샘이건 더러운 시궁창이건 가리지 않고 흘러가 그곳을 적셔 말라 죽어가는 초목을 살리고 새 생명도 탄생시키며 길러도 준다. 온 누리에 자연을 낳고 기르는 덕을 차별 없이 베푼다. 착한 짐승, 악한 짐승을 가리지 않는다. 사람을 살리는 약초, 사람을 죽이는 독초도 가리지 않으며 신분이 천하건 귀하건 차별하지 않고 고루 마시게 하여 목숨을 이어가게 한다. 또 거칠지 않고 한없이 부드러워도 꺾이지도 않으며 다이아몬드를 자르니 세상에서 가장 강하다. 거기다가 높이 오르려고도 하지 않고 항상 낮은 곳으로 흘러 들어가 그곳을 정화해 꽃을 피운다. 거기다가 막히면 돌아가고 다투지 않으므로 세상에서2025.02.09 15:09
중국이 10일부터 미국산 LNG 등 80개 품목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에 나섰다. 미국의 대(對)중국 10%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 조치다. 물론 LNG에 대한 관세율이나 대상 품목을 보면 1차 무역전쟁 당시보다는 적다. 옥수수·대두 등 농산물에 대한 수입도 금지하지 않은 상태다. 중국은 세계 최대 대두 소비국이자 미국에서 20%를 수입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양국 간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1차 카드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미국에 충격을 가하려는 의지는 매우 커 보인다. 15%의 관세를 매긴 LNG의 경우 미국이 유럽연합 등 각국에 수출 드라이브를 거는 품목이다. 미국산 수입 비중이 전체의 5%에 불과하지만 미국에 경고2025.02.09 15:06
국내 상장사 5곳 중 1곳은 한계기업이다. 상장사 2260곳 중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내지 못하는 한계기업은 지난해 3분기 기준 440곳이다. 비중으로 따지면 19.5%로 프랑스(19.4%)와 독일(18.7%)·영국(13.6%)·일본(4.0%)보다 높다는 게 한국경제인협회의 분석이다. 신생기업이 많은 미국을 바짝 뒤쫓는 모양새다. 2016년 이후 한계기업 증가 속도도 2.7배로 미국에 이어 둘째다. 상장사 한계기업은 부동산 분야를 비롯해 기술 서비스업과 IT 업종으로 확산 중이다. IT 업종 한계기업도 24.2%로 2016년 이후 19.7%p나 늘었을 정도다. 제조업·예술·스포츠·여가·농업·어업 등의 한계기업 비중도 20% 이상이다. 중소기업 비2025.02.08 15:03
"견원지간"은 고사에서 유래된 표현으로, 개와 원숭이가 서로 대립하는 관계를 비유한 말이다. 이 표현은 갈등이나 대립을 설명할 때 자주 사용된다. 최근 계엄령 이후, 탄핵 헌재와 조기대선 문제를 둘러싼 진보와 보수의 대립이 격화된 상황은 바로 이 "견원지간"의 상황에 비유할 수 있다. 진보와 보수는 각자의 입장에서 40%를 오르내리며 대치하고 있으며, 약 20%에 달하는 무당층은 그 흐름을 관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외교, 경제,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갈등과 혼란이 증대되고 있다.한중일 역사 속에 지혜를 찾아야 할 시기삼국지의 삼국 간 갈등이나 조선의 개화파와 수구파 간 대립을 "견원지간"에 비유할 수 있다. 최근 국2025.02.07 06:00
대만의 인기스타 서희원이 최근 숨졌다. 그가 남긴 엄청난 유산에 대해 남편인 구준엽은 상속세를 낼까?대만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숨진 구준엽의 처인 대만의 인기스타 고(故) 서희원의 유산 규모는 대만 타이베이시 국립미술관 용지와 펜트하우스 등 부동산 수백 억대와 전 남편 왕샤오페이와 이혼하면서 상당한 재산을 분할받아 총 재산이 약 1200억 원 정도라고 한다. 서희원은 왕샤오페이와 2011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하고 20여 년 전 연인 관계인 구준엽과 다시 만나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구준엽과 서희원은 2022년 2월에 한국에서 혼인 신고하고 대만에서도 같은 해 3월에 혼인 신고했2025.02.06 16:24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4년 만에 복귀했다. 그는 중국산 제품에 최대 60%의 관세를 부과하고, 한국 등 다른 국가의 수입품에도 10~2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러한 정책들은 중국을 비롯한 세계적 반발과 국가 경제와 기업들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트럼프는 2025년 2월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며 무역전쟁의 확전을 예고했다. 그는 고율 관세로 불법 이민자와 마약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주장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를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무역전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트럼프의 25% 관세 부과에 캐나다인들은 강력히 반발하며2025.02.06 06:00
뉴욕 월가의 한 대형 금융사. 협상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테이블 한쪽에는 인간 협상가들이, 다른 쪽에는 보이지 않는 AI 협상 시스템이 있었다. AI는 상대방의 발언 패턴, 타이핑 속도, 심지어 미세한 목소리 톤까지 분석하며 협상의 흐름을 읽어냈다."당신들 제안은 나쁘지 않군요. 그러나 우리는 좀 더 유리한 조건을 원합니다." 상대방이 말했다. AI는 즉시 상대방의 과거 협상 패턴을 분석했다. 이 기업은 통상 세 번째 제안에서 주요 조건을 양보하는 경향이 있었다. AI는협상가에게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했다. "이들이 이번에도 같은 패턴을 따를 확률 78%. 추가 제안을 할 것인지 판단하십시오." 협상가는 AI의 분석을 참고해 제안을 조2025.02.05 18:00
설 연휴였던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는 217만6469명이다.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21만여 명으로 최고 기록이다. 코로나 직전 추석 연휴 때의 20만4480명을 웃도는 수치다.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 등 국내 여행지를 찾은 여행객이 예년보다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를 보면 설 연휴 첫 3일간 국내선 이용객은 전체 여행객의 35% 수준인 47만392명이다. 1년 전보다 9.36% 줄었다. 연휴가 국내 소비를 진작시키기보다 해외여행객만 늘릴 것이란 예상과 맞아떨어진 결과다. 연휴 해외여행객이 몰린 곳은 일본이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 여행 물가가 국내보다 싸게 느껴진 탓이다. 실2025.02.05 17:56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금값이 고공 행진 중이다. 미국이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맞대응이 나온 4일 금 가격은 온스당 2845.14달러를 찍었다. 사상 최고치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온스당 2875.8달러로 0.7%나 상승했다. 글로벌 무역 전쟁으로 안전자산인 금을 선호하는 투자심리가 크게 상승한 결과다. 관세 전쟁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이란 예상도 금값 상승 요인이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 달러화로 표시된 금의 수익률은 27.6%다. 길게 보면 2018년 이후 123%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1970년부터 1980년까지 강세장 당시 금 가격은 온스당 35.09달러에서 6662025.02.05 14:25
북한산으로 새해 첫 산행을 다녀왔다. 해가 바뀌고 한 달이 지나도록 산행을 하지 못했다. 남자는 마음으로 늙는다고 했던가. 팍팍한 일상에 마음의 여유가 없기도 했지만 새로 얹은 나이 한 살의 무게가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하지만 거리를 오갈 때마다 눈 덮인 북한산의 설경은 너무나 매혹적이어서 마음은 자꾸 산으로만 내달렸다. 지난해 겨울, 눈꽃 구경을 하겠다고 아이젠도 없이 산에 올랐다가 고생했던 터라 아이젠과 스틱을 챙겨 산행에 나섰다. 북한산우이역에서 도선사 방향으로 조금 걷다가 도로 왼쪽으로 난 진달래 능선 오르는 길을 택해 산을 올랐다. 봄이면 능선을 따라 분홍 진달래가 꽃길을 이루는 곳이지만 겨울엔 등산객이2025.02.05 00:05
IT 분야에서는 미·중 무역 갈등이 빅테크 기업으로까지 확대되고 있고, AI를 둘러싼 움직임도 무척 활발하다. 하지만 기자의 현재 최대 관심사는 "도대체 구글은 왜 이렇게 서비스를 방치할까?" 하는 부분이다. 기자는 반년 전에 '구글은 범죄 중개 플랫폼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그때도 구글 크롬 브라우저, 유튜브 안에 사기 광고, 유명인 사칭 광고가 판을 치는데도 방치하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그런데 반년이 지난 지금도 구글의 정책에 변화가 없는 듯하다. 종종 '동아일보' 가짜 홈페이지에 등장하던 유명 배우 송중기 사칭 광고는 지금도 드문드문 볼 수 있다. 이전에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칭 광고도 나왔는데 가장1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레버리지 붕괴 롱포지션 청산 폭탄"
2
엔비디아 블랙웰 GPU 수출금지... 트럼프
3
뉴욕증시 "공매도 폭탄" 비트코인 급락
4
이더리움, 1억 달러 해킹 여파에 ‘붕괴’… 주요 지지선 3600달러 무너져
5
비트코인·이더리움·XRP·BNB·솔라나가 급락한 5가지이유
6
양자컴 마침내 가상화폐 암호 100만개 해독
7
트럼프 “엔비디아 최고급 AI칩, 中 포함 해외 판매 금지”…한국 공급은 예외로 유지
8
XRP, '4달러 꿈' 접고 2달러 붕괴 위기...추가 급락 경고
9
암호화폐 '공포 매도' 속 '줄초상'...'힌덴부르크 오멘' 경고까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