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1 17:40
대기업의 스타트업(기술창업기업) 기술 탈취는 주로 납품 과정에서 발생한다. 요즘은 쌍방이 협업을 모색하는 협상 단계에서도 발생한다. 기술 탈취 유형도 진화 중이지만 안전장치나 대응과 보상체계를 보면 여전히 허술하기 짝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벤처 창업 성공률이 낮게 나오는 이유다. 중소벤처기업부에 기술 유출 진정을 낸 기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몇 년간 줄어들던 기술 탈취 진정이 다시 167%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대기업 기술도 보호해야 마땅하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 임원이던 최모 씨가 중국에 설립한 ‘청두가오전’에 반도체 D램 기술 700건을 넘긴 기술 유출 사례는 아직도 생생하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의2024.10.21 17:00
한때 '황금알을 낳는 투자'로 불렸던 지식산업센터다. 수년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곳은 사막의 신기루처럼 허상이 돼 사라지고 있다. 알스퀘어의 부동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R.A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 가격은 전분기 대비 5.7% 하락했고, 2022년 2분기 고점 대비 무려 20%나 떨어졌다. 이러한 상황의 원인으로는 고금리와 공급 과잉, 경기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2018년 이후 인허가가 급증하면서 공급이 크게 늘었다. 동시에 경제 여건 악화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건축비 상승으로 가격은 급등한 반면에 공급 증가로 임대료가 정체돼 임대2024.10.21 08:05
한국 커피 시장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빠르게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2024년 7월 기준으로 커피전문점 수가 10만 개를 초과하였고 브랜드 수는 886개에 달한다. 이는 치킨 프랜차이즈의 669개보다 200개 이상 많은 수치이다. 이디야커피는 35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도 연간 1400곳을 새로 오픈하고 있다. 저가 커피 전문점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가맹본부는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는 반면, 가맹점주들은 매출 축소와 이익 감소로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기도 하는 상황이다. 커피 전문점의 급증은 소자본 창업 가능성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으며, 프랜차이즈 카페는 상권과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대2024.10.21 06:56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관세 맨’을 자처한다. 집권하면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에는 60% 이상 관세를 매기겠다고 했다. 그는 또 멕시코산 자동차에는 2000% 관세를 때리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가 미국·멕시코·캐나다(USMCA) 자유무역 협정을 이용해 멕시코에서 만든 전기차를 미국으로 수출하지 못하도록 원천 봉쇄하겠다는 얘기다.트럼프는 자신의 초강경 대외 무역 정책이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자 신바람이 났다. 트럼프는 15일(현지 시각)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이코노믹 클럽' 대담에서 “내게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관세이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단어"2024.10.20 16:50
미국 주식시장은 세계 시가총액의 61%를 차지할 정도다. 1960년대 미국경제의 전성기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실물경제 수준만 보면 당시보다 낮아졌으나 자본투자를 크게 늘린 결과다.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GDP의 2.3배로 역대 최고치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최근 분석한 특별 리포트에도 미국경제의 생산성을 주도하는 요인으로 자본투자를 꼽을 정도다. 1990년 중반 이후 미국의 비주거용 자본투자 비중은 GDP의 17%에 달한다. 유럽 주요국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게 프랑스 경영대학원인 인시아드(INSEAD)의 분석이다. 미국 GDP의 3.5%에 달하는 연구 개발(R&D) 투자도 한국 이스라엘에 이어 상위권이다. 이게 미국의2024.10.20 16:45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가 바로 네덜란드 ASML의 실적이다. 최첨단 반도체 제작에 필수인 극자외선 노광장비(EUV)를 독점 생산하기 때문이다. ASML의 매출 감소는 전 세계 반도체 기업의 신규 설비 투자 감소를 의미한다. ASML의 내년 실적 전망을 보면 매출을 350억 유로로 13%나 낮춰잡은 상태다. 3분기 신규 주문은 26억 유로로 지난해보다는 늘었으나 예상했던 56억 유로에 비하면 반 토막 수준이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겨울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도 여기에 근거한다. ASML에서 직접 언급한 실적 악화의 원인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수요부진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미국 내 파운드리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2024.10.18 11:33
지금의 게임업계에서 확률형 아이템 판매는 가장 돈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BM)이다. 게임 속 재화를 구입하고 그것으로 아이템을 뽑거나 혹은 캐릭터, 펫, 탈 것, 코스튬 등을 구입한다. 이게 확률형 아이템이다 보니 운이 좋으면 좋은 등급을, 운이 나쁘면 꽝이고 그렇기에 사람들은 로또를 구입하는 심정으로 재차 구매한다. 이렇게 철저히 낮은 확률의 상품을 판매하는 전략은 여전히 잘 통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리니지', '오딘', '브라운더스트2', '니케', '에버소울', '블루 아카이브' 등 인기 있는 게임 태반이 이와 같은 방식으로 매출을 올렸다.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늘상 이 확률형 아이템을 도박이라 비유하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2024.10.18 09:49
김건희 여사의 문제는 여의도 정가를 넘어 국민 감정에서 블랙홀이 되어가고 있으며, 국정감사 기간에 다양한 의혹들과 긴장감이 넘쳐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국감'을 준비하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입장을 계속 고수하는 모양이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당정 만찬에서 책임 공방을 벌이며 허송세월하는 모양이었다. 이후에도 정부 여당은 서로 눈치만 보다가 복잡한 정치적 위기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내부 갈등은 더 심화하면서, 악수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국민 신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명 박사'라고 언급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2024.10.17 16:37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추진하는 담배 소송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이 소송은 단순한 법적 분쟁을 넘어,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고 국민건강을 보호하며,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미래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입니다.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그러나 담배로 인한 건강 피해는 아이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흡연은 폐암, 심장병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며, 이러한 질병은 가정과 사회에 큰 부담을 줍니다. 특히 흡연이 폐암 발생에 기여하는 위험도는 91.5%이상으로 상당히 높아, 흡연자는 비흡연자 대비 11.7배 이상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고, 2019년도 직접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5만8036명으로 하루 159명이2024.10.17 12:28
음식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갈등을 해결해 보고자 결성된 상생협의체가 두달여간 논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뚜렷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상생협의체는 업주단체 대표로 소상공인연합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외식산업협회 등이 참여하고 있고 배달앱 업계에서는 플랫폼 4사가 참여하고 있다. 상생협의체는 높은 배달앱 수수료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논의를 하기 위해 결성됐다. 한국외식산업협회는 프랜차이즈업계를 대표해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국가맹점주협의회도 프랜차이즈업계의 대표성을 갖춘 순수 자영업자단체이다. 게다가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논의의2024.10.17 00:05
WGBI 세계 국채지수 편입우리나라가 글로벌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됐다. 2022년 9월 관찰대상국(Watch List) 지위에 오른 지 네 번째 도전 끝에 이룬 쾌거다. WGBI는 블룸버그-바클레이스 글로벌 국채지수(BBGA), JP모건 신흥국 국채지수(GBI-EM)와 함께 전 세계 3대 국채 채권지수로 꼽힌다. 글로벌 채권지수는 전 세계의 기관투자자들이 추종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이 국채에 투자할 때 우선적으로 찾게 된다. 이른바 패시브 투자자들은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지도 않고 채권지수 편입이 된 국채를 대량으로 매입하게 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글로벌 채권지수에서 빠져 있었다. 그러다 보니 한국 국채는 글로벌 시장에서 찾2024.10.16 17:54
은행권 금융사고가 빈발하는 추세다. 국내 금융권에서 지난 7년간 발생한 금융사고 금액이 6617억원에 달한다. 이 중 은행권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액수는 4097억원으로 전체의 61.9%다. 증권사나 저축은행, 손해보험사, 카드사를 압도하는 수치다. 내부 통제가 비교적 잘 이루어진다고 알려진 은행권에 대한 신뢰마저 깨지고 있는 것이다. 8월 말 기준 1336억원에 이르는 올해 금융사고 유형을 보면 업무상 배임과 사기·횡령·유용·도난 등 다양하다. 은행 중에서 압도적인 금융사고를 낸 곳은 우리은행이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적정 대출 등 사고 금액만 1421억원 규모다. 은행권 금융사고의 34%에 해당한다. 우리은행 다2024.10.16 17:51
올해 경제학상은 제도 경제학을 연구한 3명에게 돌아갔다. 노벨상 위원회가 “국가 간 소득 격차를 줄이는 핵심인 사회 시스템의 중요성을 입증한 인물”이다. 한마디로 제도의 중요성을 연구한 공로다. 3명이 의기투합한 계기는 더글러스 노스가 1993년 노벨상을 받은 이후다. 3명은 데이터와 방법론을 가미해 미국·호주 등과 아프리카 빈국을 비교한 논문을 2001년에 완성했다. 이른바 빈곤과 번영의 기원에 초점을 맞춘 연구다. 이 중에 다론 아제모을루(57)와 제임스 로빈슨(64)은 2012년 발간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공동 저자다. 국가의 성패를 가르는 열쇠가 과거에 거론됐던 지정학적 요인들보다 제도에 있다는 게 핵심 내용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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