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0 17:34
5000포인트에 안착한 이달 코스피 지수 일중 변동률은 3.32%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3월 4.27%의 변동성을 보인 이후 최고치다. 일일 변동률은 당일 고가와 저가의 차이를 평균값으로 나눈 비율이다. 하루에 지수 변동 폭이 얼마나 컸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3.32%의 변동 폭은 매일 100P에서 200P 이상 등락을 반복했다는 의미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도 평균 49.84로 치솟은 상태다. 공포의 기준인 40을 훌쩍 넘는 수치다. 지수 추이도 냉온탕을 오가는 모양새다. 이달 초에는 5.26% 하락한 후 다음 날 6.84%나 오르며 세 차례나 사이드카가 발동된 진기록도 남겼을 정도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2026.02.10 17:30
최근 통신업계에서 발생한 해킹 사태의 후폭풍으로 정부와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이하 위원회)가 피해자들에게 수십만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기업들은 이를 거부하면서도 '너무하다'는 입장이다. 사고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자체적으로 진행한 보상안이 무시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 해킹 사태가 발생한 SK텔레콤(이하 SKT)은 고객들에게 사죄하고자 전 고객 유심 무료 교체와 요금 50% 할인, 각종 프로모션을 통한 서비스 제공 등의 보상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하지만 위원회의 결정에는 이 같은 노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SKT는 조정안을 거부2026.02.10 16:38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지난 8일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이후 헌법 개정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닛케이·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중의원 선거 이후 다카이치 내각에서 잇따라 개헌에 대한 국민투표를 서두르겠다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10일 기자회견에서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칠 기회를 가능한 한 빨리 국민에게 제공해야 한다"며 국민투표 실시를 향한 환경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방위상이 이런 발언을 내놓은 것은 자민당의 개헌이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할 것 등 방위체계 변화에 방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미 자민당은 총선 공약에도 이2026.02.09 18:08
외형상 성범죄처럼 보이지만, 사안의 본질이 재산범죄인 경우가 있다. 이른바 성범죄를 빙자한 공갈이다. 공갈죄는 사기죄와 마찬가지로 제정형법부터 있어왔지만, 대중에게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공갈은 피해자를 협박하여 공포심을 유발하여 재산상 이익을 취하는 범죄이다. 사기가 속임수로 돈을 받아내는 범죄라면 공갈은 두려움을 이용하여 돈을 갈취하는 범죄이다.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남성 29명을 상대로 성범죄 피해를 주장하며 합의금 명목으로 4억 5천여만 원을 갈취한 여성 2명이 공갈 및 무고 혐의로 구속 기소된 사건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들어 이 같은 사건은 더 이상 이례적이지 않다.성범죄 피해2026.02.09 18:00
최근 몇 년간 카드업계 실적을 보면 늘 비슷한 장면이 반복된다. 소비는 늘었다는데 이익은 줄고, 승인액은 사상 최다라는데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다는 하소연이다. 지난해도 마찬가지였다. 결제 시장은 커졌지만 주요 카드사들의 순이익은 뒷걸음질했고, 이자비용과 대손비용 부담은 오히려 커졌다. 외형 성장과 내실 악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기묘한 구조다. 업황 탓, 금리 탓, 경기 탓이라는 설명이 이어지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문제의 본질은 경기 사이클이 아니라 산업구조 자체에 있다. 국내 카드사는 여전히 가맹점 수수료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단선적인 수익 모델에 머물러 있다. 정부가 수수료를 내리면 업계 전체 이익이 동시에 흔2026.02.09 17:57
국고채 금리 상승세가 가파르다.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연 3.233%로 오른 상태다. 올해에만 약 0.30%P 상승한 셈이다. 시장금리 기준인 3년물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도 오를 수밖에 없다. 일부 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연 7%까지 상승한 이유다. 정부의 부인에도 시장에서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정을 확대하거나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정부의 올해 국고채 발행 규모는 225조7000억 원이다. 적자성 국채인 순 발행액이 109조4000억 원이고, 나머지는 기존 채권을 갚기 위한 차환 발행 한도다. 국채 발행이자 비용은 30조1000억 원에 이를 것이란 게 정부의 추산이다. 현재 국고채 금리를 기2026.02.09 17:49
일본 중의원 총선에서 자민당이 465석 중 310석을 확보하는 대승을 거뒀다. 2024년 10월 총선에서 놓친 과반 의석을 되찾은 데다 단일 정당이 3분의 2 의석을 차지하기는 전후 처음이다. 중의원에서 3분의 2 이상 의석을 보유하면 현재 여소야대인 참의원에서 부결된 법안도 재의결을 통해 가결할 수 있다. 다만 개헌안을 발의하려면 중의원뿐만 아니라 참의원에서도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하는 데 현재 여소야대다. 일본 자민당이 전체 465석 중 198석에서 310석을 확보한 배경에 다카이치 사나에 첫 여성 총리가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명료한 표현으로 강하고 풍요로운 일본을 만들겠다며 대중의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중국과의 갈등 국2026.02.09 17:36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부동산 중개 사무소. 에이전트 A는 오전 9시부터 매물 사진을 정리하고, 고객 문의에 답하고, 계약서를 검토한다. 점심 식사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오후 3시까지 몰두하면 3건의 매물 설명과 고객 응대 5건, 계약서 검토 2건을 처리한다. 이 시각, 같은 동네의 에이전트 B는 같은 시간에 매물 설명 10건, 고객 응대 15건, 계약서 검토 5건을 끝낸다. 차이는 단 하나, 인공지능(AI)을 쓰느냐 안 쓰느냐다. 미국의 부동산 시장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중요한 건 AI가 부동산 중개인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일하는 틀을 뒤흔들고 있다는 점이다. 식당에서 주방장은 요리에만 집중하고, 서빙은 직원에게 맡기듯이 말이다. 중2026.02.09 10:12
미국의 가장 큰 힘은 뭐니뭐니 해도 달러 기축통화이다. 기축 통화란 전세계 어디서나 널리 통용되는 글로벌 화폐를 뜻한다. 지금 이 순간 전 세계는 달러화를 중심 통화로 사용하고 있다. 수출이나 수입등 무역을 할 때에는 물론이고 돈을 주고받는 이전 거래나 주식 채권 등 금융 거래에 있어서도 대부분 달러화로 결제한다. 글로벌 세계에서는 달러가 바로 생명줄이다. 달러 보유량이 부족해지면 다른 나라와 거래를 할 수가 없다. 원유나 식량을 사올 길도 막힌다.국가부도 상태에 빠지는 것이다.그 귀한 달러를 기축통화국인 미국은 마음대로 찍어낼 수 있다. 이것이 미국의 막강한 힘이다. 무역과 서비스 거래에서 오랫동안 적자를 보아왔던2026.02.08 15:53
민간의 현금 보유액은 지난해 말 기준 210조6956억 원이다. 1년 만에 17조5437억 원(9.1%)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시중의 현금 보유액은 한국은행 창구에서 나간 화폐 발행액에서 은행이 보유한 시재금을 뺀 수치다. 은행의 시재금은 거의 일정하므로 한은의 화폐 발행액이 시중의 현금인 셈이다. 시중 현금 보유액이 지난 20년간 185조 원 늘어난 것도 경제성장에 따른 것이다. 한은의 화폐 발행액은 경기 추이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화폐 발행액이 2020년 17.4%, 2021년 13.6%로 상승한 것은 기준금리를 0.5%로 내린 결과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경제주체들이 현금 보유를 늘렸다는 의미다. 한은이 기준금리를2026.02.08 15:47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지난달 기준 44.3%로 1년 8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청년 취업자는 전년 대비 17만8000명 줄었다. 외환위기나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은 세 번째 규모다. 국무조정실에서 추산한 은둔 청년은 전체 청년의 5.3%인 53만7863명이다. 은둔 청년은 만 19세에서 35세 사이의 청년 중 임신과 출산이나 장애 등의 사유 없이 집에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 청년 중에 ‘그냥 쉬었음’ 인구의 17.8%가 은둔 청년일 정도다. 취업한 청년(2.7%)의 6.6배 규모다. ‘쉬었음’ 청년은 구직기간이 길어질수록 은둔 확률도 올라가기 마련이다. 구직 1개월 차에 15.1%였던 은둔 확률은 구직기간 14개월에 24.1%2026.02.08 15:25
최근 공개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움직임은 실로 경이롭다는 말로도 부족하다. 인간의 신체 능력을 모방하는 단계를 넘어, 스스로 환경을 인식하고 복잡한 공구와 부품을 다루며 물리적 노동의 주체로 우뚝 섰다. 이제 공장과 물류 현장에서 사람의 팔다리를 대신할 로봇은 미래 공상이 아닌, 지금의 이야기다. 하지만 이 화려한 기술적 진격의 이면에는 대한민국이 직면한 등골 서늘한 현실들이 도사리고 있다. 합계출산율 0.7명대라는 전대미문의 ‘인구절벽’이다.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속도보다 사람이 사라지는 속도가 더 빨라질 이 기묘한 교차점에서 사람이 떠난 빈 공장에 로봇만 들여놓2026.02.08 13:49
최홍규 미디어학 박사 / EBS AI교육팀장요즘 학부모들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숙제를 뚝딱 끝내버리는 자녀를 보며 깊은 고민에 빠지곤 한다. “이렇게 공부해도 정말 괜찮은 걸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기술에만 의존하다 사고력이 뒤처질지 모른다는 막연한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히 정답을 복사해 붙이는 아이들이 대다수인 상황에서 우리가 진짜 고민해봐야 할 지점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질문의 격차’다. 어떤 아이들은 질문에 명확한 조건과 맥락을 설계해 넣어 AI로부터 전문가 수준의 정교한 통찰을 이끌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AI 시대의 결과물이란 사용자가 던진 질문의 질에 수렴하기 마련이며, 미래의 핵심 경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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