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0 17: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로 인해 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 발전하는 곳도 증가했지만 정부의 제도를 자사 홍보에 활용하는 불량 기업도 늘어났다.코로나19가 유행할 당시 정부는 백신과 치료제를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관련된 위원회를 꾸리고 긴급사용승인이라는 제도를 통해 빠르게 확보했다. 이를 통해 일부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치료제 일부도 활용됐다. 위급 상황에 맞춰 운영된 제도였기에 지금은 사실상 운영되지 않고 있다. 최근 다시 코로나19가 유행하지만 새로운 치료제나 백신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긴급사용승인을 다시 시행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2024.08.18 13:44
하남시가 시정 홍보비 예산을 주먹구구식으로 집행해 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해마다 언론 홍보비 예산을 시 의회 심의를 거쳐 짜임새 있게 집행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부시장 직속인 공보실은 시정 홍보를 위해 시기 적절하게 언론사와 지역 인터넷 매체를 대상으로 광고 단가를 배정하고 있다. 하지만 광고 단가를 책정하는 과정에서 객관적으로 홍보 효과가 없는 지역 인터넷 매체에 막대한 예산을 집행해 투명성과 형평성에 의문이 생긴다.2023년 한국언론진흥재단 시스템에 등록된 하남시 행정광고비 지출 내역을 살펴보면 옥외 광고 등을 포함 12억2000만원이 지출됐다. 이 중에는 지역 인터넷 매체 상당수가 포함됐다.그동안2024.08.14 05:36
전기차에 들어간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는 '배터리 실명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최근 인천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가 처음에는 중국 CATL 제품으로 알려졌다가 다른 중국 배터리 업체인 파라시스인 것으로 밝혀져서다. 파라시스 배터리가 화재 위험으로 중국 내에서 리콜된 게 함께 알려진 것도 한몫했다. 전기차 커뮤니티에서는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해야 한다" "배터리 실명제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도 홈페이지에 자사 전기차에 들어간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며 힘을 보탰다.제조사 공개는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 먼저 국내 배터리 업계에 수혜가 예상된다. 위험하다는 인2024.08.13 18:57
우려했던 일이 결국 터졌다. 금융당국이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도입을 연기할 당시 가계부채 급증세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5000억원 늘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25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조)의 2.6배에 달한다. 최근 가계부채 증가 흐름은 뚜렷한 경향성을 보인다. 2금융권보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늘고 있고, 신용대출은 줄어드는 반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집을 사기 위해 대출받으려는 수요가 계속 몰리고 있는 셈이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에서 이2024.08.06 23:55
게임업계에서 '소통'이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디렉터 명의의 공지는 기본이고 정기적인 라이브 방송, 오프라인 간담회까지 지속적으로 열리는 추세다. 신작 쇼케이스에서 운영에 관해 "이용자와의 투명한 소통"을 중시하겠는 말도 교과서처럼 따라붙는다. 온·오프라인 양면으로 소통의 장이 열리는 가운데 모든 소통이 호평을 받는 것은 아니다. 소통이 안 되면서 '보여주기'만 한다는 뜻의 '쇼통', 아예 반의어인 '불통'이란 비판을 받으며 실패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소통 실패 사례들을 살펴보면 대체로 실무자들이 게임에 심각할 정도로 무지한 모습이 문제가 됐다. 게임 용어도 알아듣지 못하는 실무자에게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이용자들2024.08.06 19:28
전기자동차가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애물단지 취급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1일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화재 사건이 발생해 차량 40대가 불에 탄 사건을 계기로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전기차를 지하주차장에 대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주민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토부의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국 전기차 등록대수는 전체 승용차 중 2.4%인 약 51만 대다. 전기차 화재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전기차 화재가 총 72건 발생했다. 한 번 발생하면 더 큰 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 일정 온도에 다다랐을 때 화학반응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열폭주' 현상 때문에 진화2024.07.30 17:34
‘티메프’ 사태가 이슈다. 어딜 가나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다. 이 사태를 일으킨 기업들은 입장문을 내놓았다. 무엇 때문일까. 지금 다시 읽어보는 입장문이 시원찮다. 지난 8일 위메프에서 정산 지연이 발생하자 시선이 집중됐다. 여론이 들끓자 큐텐은 17일 입장문을 내놓았다. 그들은 말했다. 전산 시스템의 오류로 인해 생긴 일이라며 판매자들에게 빠르고 안전한 대금 지급을 지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산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이다.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문제가 발생하고 그 원인을 파악하고 조치하면 되는 일이다. 문제는 다음이다. 얼마 안 있어 큐텐의 또 다른 계열사 티몬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했다. 사태는2024.07.30 09:47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환불 대란이 불거진 3일째, 돈을 돌려받지 못한 소비자들이 몰려간 곳은 온라인 문의 게시판이 아닌 본사 건물이었다. 첫 환불 접수도 인터넷이 아닌 현장에서 고객의 정보를 수기로 받아 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시작됐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시대에 황당하다 못해 우습기까지 한 기업의 대처 방식이다. 기자도 ‘티메프’ 피해자들과 비슷한 경험을 했다. 당시 여행사 A에서 판매하는 외항사 B의 인천~캐나다 토론토 편도 항공편을 구매했었다. 통상 장거리 비행은 대한항공 항공편을 이용했던데다, B사의 ‘악명’도 익히 들었지만 ‘별일 있겠어?’ 생각했던 게 화근이었다. 출국 3개월 전에 예매2024.07.23 23:55
디지털 전환에 따른 초연결 사회의 문제점이 또다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번엔 화재 등으로 인한 '디지털 블랙아웃'이 문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호환성 충돌로 인한 '블루 스크린'이 이른바 IT 대란을 낳았다. 소프트웨어 간 충돌은 흔하게 발생하는 일이다. 하다못해 게임에서 유저들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커스텀 모드끼리 부딪쳐 게임 실행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지 않은가.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오류로 인해 전 세계가 마비에 가까운 사태를 겪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윈도우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모든 기기의 1% 미만이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IT 대란에서 '1%'의 파장이 상상 이상으로 심각했음을 여실히 확2024.07.17 16:46
인기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때아닌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한국마사회가 저작권 고려 없이 올렸다 삭제한 자체 제작 콘텐츠에 국회의원이 나서 '성 상품화'라 비판함에 따라 애꿎은 게임인들이 졸지에 '음란물 이용자'로 전락한 모양새다. 국회 소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축산위) 회의가 열린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국회의원은 한국마사회가 최근 제작한 마케팅 영상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해당 영상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게임 속 확률 뽑기 연출을 패러디한 영상이었으나 인공지능(AI) 이미지 제작기로 만든 듯한 화풍, 원작 게임 대비 과도하게 강조된 여성 신체 표현 등이 문2024.07.17 05:00
올해 카드업계 최대 관심사였던 가맹점수수료 산정 시기가 미뤄지면서 카드사들이 한숨 돌리게 됐다. 금융당국은 최근 3년마다 의무적으로 산정해왔던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앞으로 유연하게 개선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이번 조치는 수수료 산정 시기를 단지 미루는 데 그쳐 카드사들이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맹점수수료는 카드사와 가맹계약을 체결한 가맹점주들로부터 거둬들이는 수수료로 카드사의 입장에서 본업 핵심 수익원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2년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 이래 3년마다 가맹점 수수료의 원가인 적격비용을 기반으로 카드 수수료율을 개편했는데, 모두 수수료율을 인하하는 방향으로 조정됐다2024.07.16 16:56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회사의 사옥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를 105층의 초고층 빌딩에서 55층 두 개의 동으로 설계를 변경했다. 무리하게 건설비용을 쏟아부어 챙기는 상징성보다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실용적인 공간으로 꾸미겠다는 결단이다. 하지만 서울시가 이에 반대하며 암초를 만났다. 기존과 전혀 다른 계획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협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정 회장의 GBC 추진 계획에 더 신뢰가 간다. 글로벌 정세 불안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 헛된 상징성에 목매어 랜드마크를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불할 때가 아니다. 오피스 빌딩의 공실(空室)이 넘쳐나는 현재 초고층 빌딩을 추가하는 리스2024.07.09 17:07
최근 산업계의 화두는 노조 문제다.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의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8일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무노조 경영을 유지해왔던 삼성전자로서는 이전과 상황이 너무 달라졌다. 하지만 전삼노의 총파업 결정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삼노는 이번 총파업의 목적이 ‘생산 차질’이라고 공공연히 밝혔는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회사의 생산 차질은 이익 감소로 이어지고 결국 근로자의 급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노조가 내세운 생산 차질은 근로자도 회사도 모두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목표인 것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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