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9 08:52
한 가지 질문으로 시작을 해보려 합니다. '의견이많은 회의'는 좋은 회의인가요?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당연히 좋은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의에서 중요한 것은 의견의 '양'이 아닙니다. '의견간의 교환'이 많은 것이 중요합니다. 의견은 많지만 그 의견이 한 명의 의견이라면 어떨까요? 그건 회의가 아니라 설명회나 잔소리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의견은 많은데 정리되지 않은 의견이라면 어떨까요? 의견은 많지만 결국 회의는 길을 잃고 더 복잡해지기만 합니다. 이처럼 회의에서 중요한 것은 '의견'이 아니라 '의견 간의 교환'입니다. 그리고 회의 중에 일어나는 수많은 의견 교환 상황을 참여자들은 정확하게2022.06.22 08:32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메타버스, 에듀테크와 같은 신기술이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뿐만 아니라 기업 교육에도 많이 언급되고 있다. 에듀테크, 메타버스 AI, AR, VR… 과 같이 신기술을 말하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뭔가 기업 교육이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이때 구분해야 할 것은 신기술은 기업 교육에 있어서 교육 수단에 변화를 주는 도구이지, 교육의 본질인 교육 콘텐츠의 퀄리티를 발전시키고, 교육자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기여가 있는지 살펴보는 일이다. 똑같은 교보재를 사용하고 있는지, 교육자의 수준은 정체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자는 말이다. 신기술의 이름에 압도되어 본질적인 교육 가치에 대해 소홀해지고 있2022.06.15 08:48
처음 조직문화 업무를 맡고 나서는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강했다. 문제는 좋은 조직문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없었다는 점이다. 막연하게 유명 IT회사들의 문화를 좋은 문화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기존에 가졌던 생각은 환상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절대적으로 좋은 문화보다는 우리 회사에 맞는 문화가 더 중요하다. 그렇다면 우리 회사에 맞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외부 언론에 보도될 만큼 특색 있고 독특한 문화를 만들기 이전에, 기본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지금부터 말하는 고려사항들은 최대치가 아닌 '이것만은 지키자'는 최소치에 관2022.06.08 10:37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 중 무엇이 미래의 성과를 예측해 줄 수 있는가?' 이 질문은 오래전부터 여러 조직과 연구자들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밝히고자 했던 주제 중 하나이다. 특히 기업 조직은 채용 장면에서 미래의 성과를 담보해 줄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지금까지 꽤 다양한 시도를 하였다. 어느 회사는 입시 성적이 높은 학교를 졸업한 인재가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가정을 가지고 소위 'SKY 대학' 출신의 인재들을 대거 채용하였다. 또 지원자의 관상이 중요하다며 면접관 옆에 유명한 관상가를 두고 선발을 진행한 곳도 있었다. '역량(competence)'이라는 개념이 주목 받자 역량에서 비롯된 특정 행동을 관찰2022.06.01 08:30
사람들을 만나면 걱정하고 있는 현재의 일들, 고민되는 미래, 잊지 못하는 과거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일로 만난 사이라도, 그 직책이 높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이 어느새 친구처럼 회사 이야기, 가족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눈다. 그렇게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떤 때에는 상대의 마음이 '아, 지금 이렇구나!'라는 순간의 깨달음으로 읽히기도 한다. 그때 내가 "지금 이렇다는 거죠?"라고 이야기 하면, 상대는 "어떻게 내 마음을 그렇게 잘 알아요?"라고 말한다. 어떤 사람은 그런 능력을 공감 능력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직관적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채는 비범한 기술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나는 '마음 읽기'라고2022.05.25 09:20
2022년 4월 18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전격 완화된 후 약 한달이 지나고 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뉴노멀 라이프 스타일, 즉 비대면의 일상은 과연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연휴가 시작되자 6일 오전 T맵의 실시간 인기 행선지 1위는 에버랜드였다. 같은 시간 대 서울 잠실 롯데월드의 개장을 기다리는 문은 그야말로 '헬게이트'라는 별칭이 생길 정도로 붐볐다. 자유로운 이동과 만남의 방식에 대한 사람들의 갈망은 당분간 봇물 터지듯 분출될 것이다. 제레미 다이아몬드의 책 제목처럼, 비대면의 일상, 이것은 과연 '어제까지의 세계'였을까? 그러나 코로나19 이후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전문가2022.05.18 09:11
일반적으로 국내 기업에서 팀장급 이상 리더의 남녀 성비(性比)는 80~90% 대(對) 10~20% 수준이다. 업종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전체 간부(직책자) 회의에 참석해보면 아예 여성이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기업 내부의 환경과 다르게 외부로 시선을 돌리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회원 수가 1만7000여명 되는 국내 최대 팀장 커뮤니티의 회원 성비는 65:35 정도이다. 분명 기업 리더의 성비와는 다른 구성이다. 필자가 운영 중인 코칭 프로그램 신청자 중 여성비율이 훨씬 더 높다. 최근 진행했던 그룹 코칭 공개 교육의 수강생 전원이 여성이었으며, 필자가 코치로 역할하는 독서 모임 역시 남성보다 여성이 많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2022.05.11 08:47
대한민국 육군을 대표하는 훈련 중 하나로 '과학화전투훈련'이라는 것이 있다. 마일즈(MILES)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조성해 둔, 실제 전장과 유사한 환경 속에서 진행하는 전술 훈련이다. 필자가 참여했던 2010년만 해도 이미 실전을 방불케 하는 박력을 느낄 수 있었으니, 12년이 지난 지금은 분명 실제 전쟁에 한층 더 가까울 것이다.요즘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예전엔 이 훈련에 투입되는 부대는 구성원 모두가 미리 독도법과 화력지원요청, 무전기 사용 요령 등을 숙지하고선 전장에 투입됐다. 행정병이나 취사병은 물론 갓 전입한 신병도 예외가 없었다.군 경험이 짧거나 전투 기술 숙달이 덜된 병사에게도, 일반적으론 최소 분2022.05.04 10:50
미국 오리건 주에 있는 레드우드(redwood)는 지구 상에서 키가 가장 큰 나무다. 아파트 25층 높이까지 자라며 어른 10명 정도가 팔을 이어야 안을 수 있다. 사실은 레드우드가 뿌리내린 토양은 단단한 화강암 암반이어서 나무가 자라나기 힘든 환경이라고 한다. 이런 환경 속에서 어떻게 레드우드는 거목이 될 수 있었을까? 겉으로는 홀로 서 있는 것 같지만 뿌리는 하나로 얽혀서 온 힘을 다해 서로를 붙들고 있기 때문이다. 레드우드는 리모트워크 시대에 필요한 협업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갑자기 변해버린 근무 환경은 뿌리내리기 어려운 토양과도 같다. 홀로 서있지만 뿌리가 연결되어 있는 모습은 리모트 시대에 필요한 협업 방식이다.2022.04.27 08:38
여성 직장인 A씨의 이야기이다. 최근 연구실의 박사보조로 파트타임 근무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근무시간도 10시~15시. 퇴근 후 아이 둘을 어린이집에서 데려올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었다.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다가 결혼을 하고 바로 육아에 내몰린 A씨는 9년을 기다려서야 일하고 싶었던 분야의 파트타임 일을 구할 수 있었다. 구직 하기까지 타이밍이 잘 맞지 않기도 했고, 오랜 시간 쉰 탓에 사회로 복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등 여러 가지 복잡한 마음에 힘들었다고 했지만 언제 그랬었냐는 듯 전화기 너머 한껏 고양된 목소리로 합격 사실을 알려 주었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나 여전히 이러한 상황에 놓인 지인들이 많2022.04.20 08:34
일반적으로 '회의'라는 두 글자를 들었을 때 사람들은 보통 부정적인 단어들을 떠올리게 된다. 사실 그룹의 대화에 대해 긍정적인 기억을 가진 사람을 찾기란 정말 어렵다. 가까운 동료들에게 한번 물어보라. 아마도 그룹의 대화를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사람들이 그룹의 대화인 회의를 나쁘게 인식하고있다는 것만이 문제는 아니다. 더 큰 문제는 실제로 나쁜 인식이 나쁜 결과를 초래하고, 나쁜 결과는 다시 나쁜 인식을 만들어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회의와 관련된 여러 통계 결과를 보면 이 사실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직장인의 71%는 '회의가 비생산적이다'라고 답변했으며2022.04.13 09:07
코로나19의 확산과 함께 재택근무가 기업의 주된 업무 방식으로 자리 잡은 지도 어느덧 3년이다. 항간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재택근무가 주된 근무 형태로 활용될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일하는 문화에도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뉴스 기사와 직장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업무와 일상생활이 분리되지 못해서 생기는 피로감, 업무 관계 형성 및 소통의 어려움 등 재택근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재택근무에는 이를 만회할 만한 확실한 이점이 존재한다. 우선, 효율적으로 쓸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출퇴근 시간이 절약되는 것은 물론이고, 입고 나갈 옷2022.04.06 08:21
요즘 유행하는 밸런스 게임처럼 ‘따뜻하지만 무능한 상사 vs 유능하지만 차가운 상사’는 직장인들에게 고민되는 선택일 수 있다. 여기저기 들어보면 유능하지만 차가운 상사가 더 낫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최근 다양한 기업에서 연령이나 직위가 아닌 역량 위주의 인사제도 개편을 나섰다고 한다. 삼성의 경우 MZ세대의 요구를 반영해 평가와 승진 모두 공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성과가 좋으면 과감하게 승진시킨다는 거다. 30대 직원도 임원이 될 수 있고 40대 직원 중에 CEO가 나오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즉, 유능함에 초점을 둔 개편이라고 볼 수 있다.유능한 구성원이라면 초고속 승진이 가능하다는 점은 연하상사, 연1
테슬라 · 아이온큐 · SMCI 슈마컴 "돌연 급락"2
리플 XRP 거래자들, 현물 ETF 승인 85% 전망에 사상 최고치 경신 기대감 증폭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F-21 넘어 6세대 전투기 엔진 독자 개발 착수4
리게티 컴퓨팅, 퀀타컴퓨터 투자 유치로 양자 컴퓨팅 협력 '날개'5
양자 컴퓨터, 최적화 난제 해결 능력 슈퍼컴퓨터 압도... '양자 우위' 현실 성큼6
리플, 스테이블코인 업체 서클 40~50억 달러 규모 인수 제안...서클은 '거절'7
크립토타임즈 "리플 회장, 폴 앳킨스 SEC 위원장과 회동 예정"8
美 SEC, ETH·SOL·XRP ETF 상장 신청 심사 연기9
美 SEC, 알트코인 ETF 승인 6월까지 늦춘다... XRP·솔라나·도지코인 투자 기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