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4 14:23
미중 패권의 요체는 기술경쟁이다. 중국은 미국에 뒤지는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기술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기술 장벽을 극복하는 것이 당면과제다.이에 시진핑은 기술관료를 대거 승진하고 전진 배치했다. 시진핑은 기술이 주도하는 국가안보 확보와 국내외 정책 과제 해결책으로 이들을 발탁했다.브루킹스 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40%의 기술관료(81석)가 중국 공산당 중앙위 정회원으로 구성되었다. 20차 당 대회에서 선출된 24명의 정치국 위원 중 최소 6명 신임 위원이 과학 기술 분야에서 성장했다. 특히, 4명은 해외에서 공부했다.승진한 기술관료들 중에는 미국과 기술경쟁이 가장 치열한 항공우주 기2022.12.02 17:43
독일의 로버트 하벡 경제 및 기후 행동 장관은 독일과 EU의 산업 환경이 “역사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고 말한다.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미‧중경쟁, 기후변동, 디지털 대전환, 인구의 변화 등으로 EU의 기업들은 기존의 산업 질서에 머물 경우 미국이나 중국과는 더 이상 경제의 핵심 동력인 기술 경쟁을 겨룰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은 코로나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GDP가 축소됐다. 수출 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독일은 미‧중경쟁 과열과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았다.글로벌데이터의 국가 분석 개요에 따르면 독일 경제는 2021년 2.9%에서 2022년 1.5%로 둔화되고2022.12.02 17:33
인도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가장 많은 인구와 넓은 국토, 계획경제에서 탈피해 해외자본 유치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 이후 강력한 국가성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해외자본이 인도에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각종 규제를 더 완화하고 투자하기 좋은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미‧중 경쟁과 코로나 봉쇄정책, 중국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을 이탈하면서 인도를 주요 투자의 후보지로 보고 있다. 인도는 8%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경제국 가운데 하나이다. 하지만 인도의 문제는2022.12.01 13:45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세계 경제는 어려울 전망이다. 초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고금리로 인해 시장에 돈이 마르고 있으며, 이미 풀린 돈들은 어디로 가야 손실을 보지 않고 이익을 볼지 지켜보면서 움츠리고 있다.글로벌경기 침체의 위협을 피부로 느끼는 기업들은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그 어느 때보다 고민이 많다.2021년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의 해외 투자는 전년도 4080억 달러에서 1조300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다.글로벌 자금 흐름을 보여주는 지수로는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있다. 2022년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 흐름은 하향세였으며 기껏해야 평탄한 수준을 유지했다. 선진국들은 FDI 심사를 강화했다.하지만 줄어든 FDI 투2022.11.30 16:33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0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초반의 러시아 승리는 이제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서방의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초반에 잃었던 국토를 대부분 회복하고 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은 전쟁이 자국을 폐허로 만들고 서방 국가들에게도 재정적 부담을 너무 많이 주면서 미국 공화당 일부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일부에서도 추가 원조에 대한 불만이 나오자 평화협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젤렌스키에 앞서 협상을 논의한 두 주체는 미국과 러시아였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당장 평화협상이 진행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 젤렌스키도, 푸틴도 당장 전쟁을 멈출 수 없다. 젤렌스키는 우크라2022.11.30 16:23
유럽 칩법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과거 영광을 회복시킬 수 있을까? 시장에서는 이것이 불가능하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반도체 칩 경쟁력은 혁신, 생산성에서 비롯되는 것인데 유럽은 각종 규제로 인해 창의와 도전이 되살아나기 어렵다는 것이다.반도체 칩으로 대표되는 기술 분야에서 유럽은 미국과 버금과는 경쟁력을 보였다. 반도체 강자인 한국이나 대만, 중국도 이 두 강자를 바라만 보는 입장이었다.하지만 유럽의 경쟁력은 늙어갔다. 미국과 중국 GDP는 기술이 뒷받침하는 경쟁력 향상으로 GDP가 지속적으로 늘었다. 하지만 EU27 GDP는 정체를 보였다. 기술의 산업화가 각종 규제로 힘을 잃었다. 정체되었다.디지털 혁명의 핵심 기2022.11.29 16:07
세계 최고의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네덜란드의 ASML은 중국에 대한 자사의 기계 판매를 중단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반대했다. 네덜란드 정부도 워싱턴의 요청에 양보할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일부 언론 보도는 네덜란드 리셰 스라이네마허 무역장관의 발언을 빌려서 거부 입장을 전했다. 11월23일 네덜란드 의회에서 “우리 자신의 이익, 즉 국가안전뿐 아니라 경제 이익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시장이 ASML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버릴 수 없는 시장이다. ASML은 세계 최고의 리소그래피 장비를 만들고 거의 200개의 DUV 장비를 중국 칩 제조업체에 판매했다. 폭이 7나노미터 이하 칩을 만드는2022.11.29 15:35
최근 금리 인상과 경기 악화로 기업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직원 약 50%를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하나의 예일 뿐이다. 전 세계 거의 모든 주요 기업들이 직원을 해고했거나 해고할 계획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모든 국가는 일련의 경제 위기로 장기적인 피해를 겪고 있다. 이 보고서는 코로나와 유럽 무대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침략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한 전 세계 중앙은행을 비난했다. 보고서는 금리를 지난 50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전례 없는 높은 수준으로 인상하더라도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코로나 이전으로 내리기에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2022.11.28 06:00
중국 전망은 희비가 교차한다. 전문가의 견해에 따라 머지않은 장래에 세계 패권을 장악할 것이라는 견해와 세계패권 장악은 어렵지만 지역 맹주로 권위주의 진영을 대표할 것이라는 견해가 주로 혼재한다.2013년 6월, 시진핑 정권이 아직 초기 단계였을 때,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 캐피탈은 리커창의 개혁 지향적 자유시장 경제정책을 지지하며 “리코노믹스”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신조어는 신기루에 불과했다.시진핑과 공산당이 리커창에게 경제 권력을 넘길 것이라고 보았지만 실상은 달랐다. 공산당 총서기이자 중앙재정경제영도그룹의 지도자 시진핑은 이전 시대 총리에게 주었던 경제권력을 회수했다. 엄격하게 통제했다.경제2022.11.28 05:00
시진핑과 빈 살만은 위안화로 석유 거래 판매 대금을 지불하려고 한다. 이는 그동안 구축된 달러 패권 질서를 재편하는 변화를 촉발한다. 이미 푸틴은 러시아 석유 결제에 있어 시진핑과 합의를 통해 가스 대금을 결제할 때 루블화와 위안화를 사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빈 살만은 푸틴과 합의를 통해 OPEC+를 설립하고 전 세계 석유 생산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시진핑, 빈 살만, 푸틴. 이 3명의 스트롱맨들이 갖는 공통점 가운데 하나는 미국 중심의 단극체제에 거부감을 보인다는 점이다. 이들은 다극체제 건설을 통해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질서를 수정하려는 셈법을 갖고 있다. 석유와 달러가 구축한2022.11.28 04:00
중국은 그동안 미국을 제외하고는 최고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기록을 보였다. 일부 기간 동안에는 미국을 제치고 상당 기간 세계 최고의 FDI 유입국이었다. 지난 2010년 이후로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FDI 투자처였다. 바이든 이후에 미중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글로벌 공급망 혼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미국이 투자를 확대하고 온쇼어링을 강조하면서 2021년과 2022년의 경우 미국이 FDI 규모에서 1위를 차지했다.하지만 미중기술 경쟁이 첨예화되고 중국이 코로나 봉쇄정책을 올해에 이어 내년 봄까지 지속할 것으로 보이자 FDI 투자 유입이 줄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시장의 규모에서나 생산에 필요한2022.11.28 03:00
글로벌 질서가 미국이 주도하는 가치와 규범에서 이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위력이 여전히 세계 최고이지만, 다른 국가를 압도하지 못하면서 이런 현상은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이런 현상의 한 예가 될 수 있다. 사우디와의 석유와 달러 협력체제의 불안도 마찬가지 현상이다. 미·중 패권경쟁은 이를 너무나 뚜렷하게 보여준다. 이제 세계는 경제적, 지정학적, 문화적 차원에서 단극체제가 더 이상 아닐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 세계 유수의 경제연구소에서는 GDP 예측을 통해 미국이 유일하게 독주하는 체제가 아니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가 미국과 경쟁하는 체제가 될 것임을 전망한다. 이는 단2022.11.27 13:51
석유 가격은 달러(Petrodollar)로 표시된다. 미국은 중동의 안보를 책임지고 중동은 석유 거래를 달러로 결제하기로 한 약속이 지금까지 이행되고 있다. 이것이 석유 에너지 경제 시대의 결제 방식이었고 달러 패권이 유지되는 동력이다.하지만 이제 그 시스템이 흔들리고 있다. 달러가 석유 거래 매개체가 되지 않는다면 누가 가장 고통을 받고 누가 가장 이익을 얻을까?1970년대 중반 소위 미국과 사우디 사이의 '석유 달러' 협정 이후로 사람들은 이 방식을 당연시해 왔다. 그러나 러시아가 석유 거래에 달러 가격을 책정하지 않고 워싱턴과 리야드 사이의 긴장 관계로 인해 이제 이 시스템이 흔들리고 있다.◇석유 달러 거래1970년대 중반 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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