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4 04:00
멕시코는 세계 최고 시장 미국을 곁에 두고 있다. 미국은 자국에서 필요한 제품을 수입하는 다양한 경로 가운데 멕시코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인건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공급망으로 적극 활용 중이다. 멕시코에 대해 미국 본토에서 생산하는 것과 유사한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이런 지정학적 이점으로 멕시코는 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대국이다. 1억2000만 명의 인구가 2021년 1조3000억 달러의 GDP를 기록하고 있다.예를 들면, 인프라법에서 보듯이 미국 본토에서 생산하지 않으면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는데 멕시코는 예외다. 멕시코에서 생산한 전기차는 미국 본토에서 생산한 것과 마찬가지로 보조금을 받는다.멕시코는 세2022.11.14 03:00
미국은 전통적으로 혁신의 나라였다. 기업가 정신이 풍부한 나라였기에 세계 자유시장 경제를 이끌고 있다.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미국은 최고의 과학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제조 강국의 위상을 중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에 내주고 최상위 단계에서 기술특허나 지적재산권, 금융과 서비스 등을 통해 부를 창출하고 있다.생활에 필요한 제조상품들은 자신들이 설계한 것을 가격이 싸고 원자재를 구하기 쉬운 나라, 더 많은 상품을 팔 수 있는 나라에 공장을 설립했다.이 같은 시스템은 미국에게 부를 가져다 주었다. 상대적으로 값싼 제품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기술습득에 나선 다른 나라에게 공급망이 장악당하는 결과를 초2022.11.11 17:25
사우디아라비아는 올해 10년 만에 재정 적자를 흑자로 전환했다. 유가 상승 덕분이다. 유가가 기대 이상으로 올라 수익이 커졌다. 올해 사우디는 석유 수출로 1월부터 9월까지 총 1303억 달러 순이익을 달성했다. 사우디 외환보유고는 2022년 1월 4157억 달러에서 2022년 9월 4445억 달러로 증가했다. 빈 살만은 사우디 국내총생산(GDP)이 석유 부문에서 총 46%를 차지하고 향후 석유를 활용한 에너지ㆍ화학 산업이 탄탄한 것임을 고려, 2023년부터 2027년까지 글로벌 유가 변동을 감안하더라도 1일 1200만 배럴에서 1300만 배럴까지 생산 시설을 추가로 확대하는 투자도 고려 중이다. 올해 석유 수익으로 자금에 여유가 생기면서 국내외에 미래2022.11.11 15:00
대만의 중국에 대한 전쟁 준비는 어떤 상태인가? 중국 시진핑 총서기가 곧 대만을 침공하지는 않겠지만 공개적으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재천명하고 무력 사용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이후 대만의 전쟁 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만에서의 전쟁은 한국과 일본, 필리핀 등 동북아와 남태평양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도 파괴적이다. ◇대만 내부의 목소리 전 대만군 고위 인사는 “중국의 대만 침공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대만 국방부 장관은 “중국군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맹세했다. 문제는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것인가에 있지 않다. 언제 공격할 것인가에 있다. 대만이 중국2022.11.11 12:57
중동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중동은 단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지만 최근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 긴장이 전쟁으로 비화될 경우 세계는 다시 큰 에너지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에너지 위기는 인플레이션을 더 악화시킬 것이고 경기 긴축을 더 자극하는 소재가 된다.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중동에서 패권을 다투는 국가이다. 리야드는 2016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시아파 성직자 처형에 대응하여 이란 시위대가 테헤란에 있는 사우디 대사관을 습격한 후 테헤란과 공식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도 최근 몇 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 시설을 공격했다2022.11.10 15:49
인도의 국가전략은 실리와 자강이다. 자유 진영과 권위주의 진영, 신흥국과 개도국 모두와 ‘윈-윈’ 전략을 구사해야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인도는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47년에 세계 GDP에서 2위나 3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 전망을 실현하려면 누구와 적이 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인도의 인구는 2035년에 16억5000만 명으로 세계 1위가 된다. 이 많은 인구가 글로벌 안보와 경제 변동에서 먹고살려면 글로벌 질서가 안정되는 것이 최선이지만 불안한 경우라도 생존하려면 큰 적이 없어야 한다. 이런 까닭에 인도는 세계 무대에서 균형추 역할을 지향한다. 자유 진영에도 친구가 되고 권위주의 진영에도 친구가 되려고 한다. ◇2022.11.09 17:00
드골 전 프랑스 대통령은 브라질의 대자연과 풍부한 자원, 인적 요소를 높이 평가하고 ‘미래의 나라’라고 규정했다. 과연 드골 예측처럼 ‘미래의 나라’가 될 수 있을까?실제 브라질은 세계 다섯 번째 면적을 가진 나라이다. 열대 아마존 우림은 지구의 허파 기능을 수행한다. 광활한 대지에서 나오는 대두와 사탕수수, 커피, 육우는 세계인의 식량과 기호식품이 되고 있다. 브라질은 1일 300만 배럴 석유를 생산하는 국가이며 인구는 2억1000만 명이다. 인구 가운데 실제 일할 수 있는 인력은 1억 명 정도로 결코 적지 않다.남미에서 가장 부강한 국가이며 민주진영을 대표한다. 1824년 독립을 선언할 당시 미국은 최초로 독립 국가로 인정한2022.11.09 13:54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중관계 변화 여부에 관심이 높다. 탈동조화를 끊고 기업하기 좋은 세계화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이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간선거에서 누가 이기든 미국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의 핵심 기술 접근에 더 많은 제한을 가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매파성향으로 무장한 공화당 상원과 하원이 더 강한 중국 정책을 가할 전망이 우세하다.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국가안보의 렌즈로 중국과의 관계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공통된 시각이다. 미중관계는 30년 이상의 긴 싸움이 전개된 것이다. 중간선거 이후 2024년 대선으로 대중의 관심이 바뀌면서 양측 모두 중국에 강력한 노선2022.11.08 12:50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왜 베이징에 갔을까? 독일 국내는 물론 자유진영 내부에서 베를린이 중국을 방문한 것을 두고 비난이 거세다. 하지만 독일은 생존과 번영을 생각할 때 중국 시장을 잃을 수 없다. 중국을 잃으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빈 곳간을 메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2023년 이후 경기침체가 장기적 불황으로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지만 미국이나 유럽연합(EU)이 독일을 돕지 못한다. 숄츠는 자유진영과의 의리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생존이 먼저라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현재 독일인들은 경제적으로 값싼 러시아 가스를 포기한 후 무역에서 이를 메워줄 중국 시장 없이는 경제위기를 극복할 방법2022.11.07 06:00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걸쳐 있는 섬나라이다. 1만7000여 개의 섬이 있다. 세계에서 섬이 가장 많다. 2021년 국내총생산(GDP)은 1조1800억 달러다. 이 나라는 향후 지속 경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보수적인 가정을 토대로 산정할 때 2030년까지 연평균 GDP 성장률이 5~6%이다. 스태티스타(Statista) 통계에 따르면 2050년 인도네시아 GDP는 10조 달러로 세계 4위를 기록한다. 인도네시아는 과거부터 민주와 공산 어느 진영에도 속하지 않는 제3외교 지향 국가였다. 넓은 국토와 인구, 자원으로 동남아에서 가장 강한 경제를 달성했다. 인도네시아는 인도-태평양 시대를 맞이하여 미래 세계 GDP가 이 지역에서 50%, 70%를 차2022.11.07 05:00
중국 민간보안회사(PSC)가 조용한 가운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미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주요 지역에서 무장 주둔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도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향후 중국의 글로벌 이익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PSC는 최근 중국 공산당대회에서 시진핑 발언 이후 일대일로(BRI) 프로젝트를 보호하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인식을 주었다. 시진핑은 연설에서 “중국이 해외 안보를 보장하고 해외 중국 공민과 법인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는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국 민간보안회사의 더 큰 역할을 시사했다. 이는 성격은 다르지만 마치 러시아의 바그너 그룹을 연상시켰다. PSC는 중국의 국외 대사2022.11.07 04:00
지금 세계는 불확실성에 놓여 있다. 패권국가의 권위가 실추되면서 정치, 안보, 경제 모든 영역에서 혼돈이 나타나고 있다. 국지전이 세계 전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초인플레이션과 에너지ㆍ식량 위기, 고금리, 무역의 축소 등 세계는 몸살을 앓고 있다.이런 가운데 유독 빛나는 경제가 있다. 인도다. 인도는 강력한 경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의 중단 속에서도 의약품과 백신의 적절한 공급을 보장해 호평을 받았다.인도는 코로나 초기에 엄청난 환자로 고통을 겪었지만 우수한 의료진 활약으로 상대적으로 빠르게 위기를 극복했다. 인도는 빈곤층에 대해 적절한 식량 지원으로 갈등도 해소하고 막대한 보조금을 사용하지도2022.11.07 03:00
중국 공산당 내부 사정은 외부인 누구도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죽의 장막이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신중한 태도로 중국 내부를 진단해 보고 있다. 골자는 공산당 원로들이 시진핑보다 당을 더 소중히 한다는 것이다. 이 진단은 은퇴한 리더들이 시진핑이 비록 헌법을 개정해 연임 규정을 폐지하고 종신 임기의 길을 열었지만 평생, 죽을 때까지 권력을 보장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이런 분석은 도쿄에 본사를 둔 닛케이 수석 스태프이자 논설위원인 나카즈 카츠지에게서 비롯되었다. 그는 중국에서 특파원으로 7년을 보냈고, 중국 지국장으로 일했다.그는 대중들의 믿음과는 달리, 중국 공산당이 최근 폐막한 공산당 제20차 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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