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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 110억 달러 규모 쇄빙선 6척 발주...북극 항로 특수선 확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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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 110억 달러 규모 쇄빙선 6척 발주...북극 항로 특수선 확보 경쟁

- 캐나다 정부, 110억 캐나다달러 이상 투입해 신형 쇄빙선 6척 건조 추진
- 2027년 착공해 2038년 완제 배치 목표, 미국·스웨덴도 특수선 확충 병행
- 공정 지연 리스크와 공급망 병목 속 한국 조선업 기자재 협력 기회 부상
캐나다 정부가 해안경비대 쇄빙선 6척 건조에 110억 캐나다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퀘벡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조선 계획이며 2027년 착공해 2038년까지 배치를 완료한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 정부가 해안경비대 쇄빙선 6척 건조에 110억 캐나다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퀘벡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조선 계획이며 2027년 착공해 2038년까지 배치를 완료한다. 이미지=제미나이3

캐나다 정부는 2026824(현지시각) 해안경비대 쇄빙선 6척 건조에 110억 캐나다달러(109849억 원) 이상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해양 전문매체 지캡틴은 이날 이번 사업이 퀘벡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조선 계획이며 2027년 착공해 2038년까지 배치를 완료한다고 보도했다.

북극해 통상로와 안보를 둘러싼 서방 국가들의 특수선 증강 흐름은 고난도 선체 건조 기술을 보유한 한국 조선업 공급망에도 간접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

110억 캐나다달러 투입과 쇄빙선 6척 교체 계획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퀘벡주 레비에 위치한 샹티에 다비 조선소에서 해안경비대 쇄빙선 건조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카니 총리는 현장 발표에서 "신형 쇄빙선 6척은 캐나다 상품을 세계로 운송하는 교역로를 안전하게 지킬 것"이라며 장기 투자 성격을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캐나다 연방 정부의 경제성 분석에 따르면 건설 단계에서 약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추산된다. 매년 약 65000만 캐나다달러(6491억 원)의 국내총생산 기여 효과도 예상된다. 신형 선박들은 겨울철 대서양 연안과 세인트로렌스강, 오대호에서 항로를 개척하고 여름철에는 북극해 작전에 투입된다.

2만 해리 항속거리와 서방 특수선 증강 속도


새로 건조되는 선박은 극지 운항용 '폴라 클래스 3' 등급으로 선체 길이는 약 110미터에서 120미터 사이다. 1.4미터 두께의 얼음을 깨면서 3노트 속도로 전진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다. 해안경비대 중형 헬리콥터를 탑재하며 11노트 속도로 운항할 때 약 2만 해리의 항속거리를 확보한다.

서방 주요국도 극지방 선박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은 복수의 신형 극지 보안 커터를 도입할 계획이며 2020년대 후반 첫 선박 인도를 목표로 잡았다. 스웨덴은 2020년대 후반 인도를 목표로 하는 신형 쇄빙선 건조를 추진 중이다. 한국도 차세대 연구용 쇄빙선 개발을 추진하며 극지 운항 기술력을 다지고 있다.

공정 지연 리스크와 한국 조선업 공급망 기회


서방 국가의 쇄빙선 현대화 사업은 한국 조선업계에 블록 제작과 핵심 기자재 공급 협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서방권 조선소들의 건조 설비 부족과 숙련공 부족으로 공정 지연이 반복되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캐나다 신형 쇄빙선 사업은 초기 더 이른 인도를 목표로 했으나 첫 선박 인도 시점이 2032년으로 늦춰졌다. 미국 역시 11척 중 4척을 핀란드 조선소에 배정하는 등 해외 파트너와의 분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수강 가공과 선체 블록 제작 역량을 갖춘 한국 야드가 유력한 협력 대상군으로 거론된다. 다만 북미 현지 조선소들이 인프라 확충과 생산성 개선을 조기에 달성해 자체 생산 역량을 충족할 경우 한국 조선사로 향하는 외주 물량 수요는 발생하지 않는다.

특수선 건조 일정의 신뢰성과 현지 야드의 공정 관리 역량이 향후 북극해 통제력 확보 속도를 가르는 핵심 관전 포인트다. 각국 정부의 국가조선전략 실행력과 예산 집행 추이가 향후 글로벌 특수선 시장의 실질적인 공급 규모를 결정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