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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대한항공, 메르스에 접었던 날개 다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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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대한항공, 메르스에 접었던 날개 다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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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움츠렸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다시 날개를 활짝 폈다.

아시아나항공은 22일(오전 11시 8분 기준)유가증권 시장에서 전날보다 5.25%(320원) 오른 6410원에 거래 중이다. 또한 대한항공도 같은 시각 3만9300원으로 전날보다 3.83%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국내 양대 국적 항공사가 모처럼 만에 상승폭이 큰 것은 메르스가 최근 들어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조심스런 관측이 업계 안팎에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MERS 사태가 본격화된 이 후 6월 1일부터 6월 20일까지 약 20일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탑승객수는 200만명과 144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1%와 16.7% 감소했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지며 성수기를 맞는 항공사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주가는 실적에 선행해 반등하며 MERS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게 하이투자증권의 전망이다.

이어 "과거 홍콩 SARS의 사례로 미루어볼 때 한국의 항공주 주가도 펀더멘탈에 선행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직까지는 메르스(MERS )여파로 외국 관광객의 한국방문 취소가 이어지고 있지만 MERS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이투자증권은 "과거 홍콩 SARS 사태 당시 Cathay Pacific의 주가는 WHO의 여행 위험지역 지정 후 약 한 달 동안 급락하였으나 SARS 사태가 지정기미를 보이자 반등했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도 MERS가 진정세에 들어서면서 탑승객수나 탑승률과 같은 실적 데이터에 선행해 완만히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