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해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라며 "(한은의) 통화정책 운용 부담을 덜어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국의 금리인하로 한은의 10월 금리 인하 부담이 낮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은 “이번 미국의 금리인하로 한은의 10월 금리 인하 부담이 낮아졌다“며 “전일 브라질 역시 금리 인하를 단행한 만큼 한은 정책 여력은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오 팀장은 “한은은 10월 금통위에서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미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하면서 추가 인하에 대해 신중한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한은 금통위 역시 10월 금리 인하에 대한 부담은 덜었으나 시장이 기대할 수 있는 그 이후의 추가 인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나정환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는 신흥시장(EM)으로 유동성 유입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다만, 이번 금리 인하에 대한 효과는 현재 국내 증시에 대부분 반영됐고, 미·중 무역협상이 한국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이번 미국의 금리 인하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 FOMC 금리인하 직후 파월 연준의장이 예상보다 빨리 대차대조표 확대할 수 있다며 유동성 공급을 시사하고, 경기가 위축되면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추가적인 금리인하 기대감을 이어가게 만든 점도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