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타게르 집행위원은 8일(현지시간) 웹서밋이 열린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기자들에게 에플페이가 공정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베스타게르 집행위원은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의 경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애플페이는 현재 20개 이상의 EU 회원국을 포함해 50여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도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들은 EU 당국이 애플페이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사용자가 애플페이앱의 설정시 타사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앱을 연결해 이용할 수 없도록 애플이 차단했는지 여부가 조사의 초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스타게르 집행위원은 실리콘밸리의 저승사자로 불릴 만큼 기술 대기업들에게 대표적인 강경인사다.
실제로 베스타게르 집행위원의 지휘 아래 구글은 2017년 반독점법 위반으로 27억 달러를 부과받는 등 최근 총 95억 달러(약 11조2700억 원)의 벌금을 받았고, 애플도 아일랜드에 미납한 세금 145억 달러(약 17조2000억 원)를 내라는 명령을 받은 바 았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