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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WHO 모더나 코로나백신 "시기상조" 뉴욕증시 국제유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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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WHO 모더나 코로나백신 "시기상조" 뉴욕증시 국제유가 흔들

모더나와 화이자가 코로나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아직은 코로나 비상사태를 해제할 단계가 아니라고 경고하는 WHO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모더나와 화이자가 코로나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아직은 코로나 비상사태를 해제할 단계가 아니라고 경고하는 WHO 사진=뉴시스
[속보] WHO 모더나 코로나백신 "시기상조" 뉴욕증시 국제유가 아슬아슬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개발이 아직은 안주할 때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WHO의 이같은 조심스런 평가가 나오면서 뉴욕증시와 국제유가에서도 신중론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 과학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의 제약사 모더나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의 예방률이 94.5%라고 한 중간 결과 발표에 "상당히 고무적"이라면서도 "아직은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모더나 백신 효능 발표 직후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고무적인 소식을 계속 접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달 내로 새로운 도구가 출시될 가능성을 신중하게 낙관한다"면서도 " 그러나 지금은 안주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셔 "일부 국가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해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는 의료 종사자들과 의료 시스템이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백신은 우리가 지닌 다른 도구를 보완하는 것이지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백신 그 자체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종식하지는 않는다"고 호소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 과학자는 특히 모더나 백신에 대해서는 앞으로 2개월 동안 부작용 여부를 더 관찰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백신들이 코로나19로부터 얼마나 오랫동안 보호하는지, 어느 정도 예방하는지, 고령층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대해 더 알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WHO는 이와함께 펜데믹 시작 이후 스위스 제네바에 자리한 WHO 본부에서 직원 6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도 백신 출시 후 일상 생활로의 복귀에 대해 “90% 이상 효과를 내는 백신으로 더 든든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백신을 맞았다고 모든 공중보건 조치를 그만두지 말기를 권하고 싶다”며 “백신이 일반대중에게 90~95%의 효과가 있어도 당신에게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을 맞더라도 당분간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지속해야 한다는 뜻이다.
뉴욕증시와 국제 유가는 이날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희소식에 급등했다. 그러나 WHO가 시기상조 경고를 하면서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국제유가는 상승폭이 줄었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3상 임상시험 중간 분석 결과 94.5%의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희망적인 뉴스에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금값은 강보합세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도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3차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가운데 접종 횟수를 2회로 늘리는 추가 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시험은 사실상 당국의 사용 허가를 받기 전 최종 시험으로 추정된다.

J&J는 이날 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하는 추가적인 시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J&J가 개발중인 백신 후보물질인 ‘Ad26.COV2.S’는 화이자나 모더나같은 경쟁사 제품이 2회 접종으로 항체가 생기는 데 반해 1회 접종만으로 항체 형성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케이트 빙엄 영국 백신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J&J가 “1회보다 2회 접종이 면역력 면에서 더 낫다는 점을 알게 됬다”고 전했다. 이번 시험은 기존 3차 임상의 연장선으로 2회 접종이 1회 접종보다 효과적인지 검증하는 시험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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