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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안갯속으로… 뉴욕증시 선물 내리고 유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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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안갯속으로… 뉴욕증시 선물 내리고 유가 상승

우크라이나군이 15일(현지 시각) 도네츠크 지역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군이 15일(현지 시각) 도네츠크 지역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엇갈린 소식이 전해지며 뉴욕 주식시장의 선물이 하락하고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16일(현지 시각·동부 표준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 지수는 오전 5시 46분 현재 0.15% 하락했고, 나스닥 100 선물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 선물 지수는 각각 0.18%, 0.20%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 선물 지수 하락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러시아와 미국이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얼마나 빨리 금리를 인상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변동성을 높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일부 군대를 철수했지만, 유럽과 미국 관리들은 상당한 축소의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침공이 “분명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은행 2곳의 웹사이트와 온라인 서비스가 러시아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카르스텐 브제스키 ING그룹의 글로벌 경제 연구 책임자는 "푸틴과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약간의 안도의 랠리로 분명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그것이 단기적일지 아닐지는 두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브제스키 책임자는 "모든 새로운 성명이나 작은 뉴스라도 시장을 어느 방향으로든 밀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해 가늠해 보기 위해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미국 인플레이션은 연 7.5%로 치솟아 오르며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연준이 더 빠르고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강화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급락했던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이날 배럴당 1.2% 상승한 94.38달러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유럽 가스 선물은 3% 하락했고,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5.5% 올랐다.

한편 유럽 주식시장 주요 지수는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