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철강업체들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전체 탄소배출량의 7~8%를 배출하고 있다.
스웨덴의 H2 Green Steel은 녹색 철강 시장에 뛰어 들었다. 30억 달러(약 4조3230억 원)가 투자된 이 시설은 2030년까지 매년 약 500만 톤의 탄소제로 철강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철강 생산업체인 아르셀로미탈 역시 스페인 탄소제로 제철소에서 2025년까지 연간 1600만 톤의 친환경 철강을 생산할 예정이다.
티센크루프는 뒤스부르크 제철소의 거대한 고로 중 하나를 탄소저감 시스템으로 대체하기 위한 투자에 나섰다. 이 시스템은 2026년부터 약 250만 톤의 저탄소배출 철강을 생산할 예정이다.
새로운 직접환원 공정이 완전한 녹색 철강 생산을 못하지만, 철강 부문에서 훨씬 더 광범위한 탈탄소화 길을 열어 가는 과정이다.
티센크루프는 직접환원 시설에서 생산된 철을 용융장치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설계는 다른 직접 환원 공정보다 낮은 등급의 철을 사용하여 고품질의 철강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철강 산업 전반에 걸쳐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기아크로에 필요한 초고품질(67% Fe이상)의 철광석이 저급 광석보다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상승 시키는 것은 문제다. 더 중요한 것은 전 세계 철광석 공급량의 약 4%만이 이 기준을 충족하므로 전체 제강부문을 탈탄소화하기 위한 충분한 원자재가 존재하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