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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튀르키예 스테인리스 공장 노동조합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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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튀르키예 스테인리스 공장 노동조합 파업 예고

노동조합, 회사측에 단체교섭협약 통보하며 24일부터 파업 예정

포스코 아산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사진=POSCO ASSAN TST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 아산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사진=POSCO ASSAN TST
포스코의 튀르키예 생산기지인 ‘포스코 아산 스테인리스 냉연공장(POSCO ASSAN TST, 이하 튀르키예공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튀르키예공장 노동조합이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1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현지언론에 따르면, 튀르키예공장 노동조합원들은 24일부터 파업을 실시한다는 공고문을 공장내에 붙이며 파업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부터 시작된 튀르키예공장의 노동조합 문제는 그동안 튀르키예 노동법에 따라 회사 직원 중 과반수를 달성하지 못해 노동조합이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최근 법원이 노동조합의 지위를 인정함에 따라 노동조합이 본격 행보에 나섰다. 정식지위를 인정받은 노동조합측은 튀르키예공장에 단체교섭협약 제안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노동조합 측이 회사측에 요구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요 안건은 임금인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튀르키예 현지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화폐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기준금리가 14%에 달하는 등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시위가 빈번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반정부 시위도 격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 관계자는 “21일날 노동조합과 협상을 가질 예정이며 관련 일정을 이미 노동조합에 통보했다”면서 노동조합과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에서 대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튀르키예공장은 진앙지로부터 900km이상 떨어져 있어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가 2013년 준공한 튀르키예 공장은 튀르키예 코자엘리주 이즈미트에 위치해 40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간 20만톤 규모의 스테인리스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최근 포스코그룹은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달러(약 13억원)를 출연해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