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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美 연준, 이달 0.25%P 금리 인하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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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美 연준, 이달 0.25%P 금리 인하 확실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7일(이하 현지시각)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노동시장의 둔화가 물가상승 위험보다 크게 작용하면서 연내 한 차례 이상 추가 인하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는 지난 8~11일 경제학자 1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가운데 절대 다수인 105명이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4.00~4.25%로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달 조사에서 같은 전망을 한 비율은 61%였으나 8월 고용 둔화와 지난 1년치 고용 통계 하향 수정이 반영되면서 인하 전망이 급격히 늘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시장도 이미 이번 인하를 전제로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올해 안에 반영하고 있다. 응답자의 60%는 올해 말까지 총 0.50%포인트 인하를 예상했고 37%는 0.75%포인트까지 전망해 전달의 22%보다 크게 늘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물가가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재차 불거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공식 소비자물가지수는 이날 발표될 예정으로 전달보다 상승세가 가속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소극적이라며 여러 차례 공개 비판을 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스티븐 미란 연준 이사는 이번 회의에 합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연준 내부에서는 일부 이사들이 더 큰 폭의 인하를 요구하거나 동결 의견을 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스티븐 주노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환경이 매우 어렵다”며 이견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