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필리핀 퀘존시에서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을 비롯해 아바야 필리핀 교통부장관,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필리핀 정부 주관으로 마닐라 지하철 사업의 기공식이 개최됐다고 22일 밝혔다.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축하연설을 통해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에는 교통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후 마닐라 지하철이 운행에 돌입하면 필리핀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닐라 지하철 사업은 현대로템이 지난 1월 수주한 53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서 현대로템이 필리핀에 진출한 이래 수주한 사업들 중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이다. 또한 해외 첫 지하철 턴키 사업이기도 하다.
현대로템은 이 사업을 통해 2019년까지 총 108량의 전동차와 함께 신호, 통신, 전력 등 기전시스템 일체를 제작 및 납품하게 된다.
현대로템의 마닐라 지하철 수주에는 지난 2004년과 2009년 납품한 마닐라 지하철 2호선 전동차 72량 및 필리핀 철도청 디젤동차 18량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실적에 대한 현지의 호평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박관훈 기자 truckboys@hanmail.net